[더뉴스-더인터뷰] 실종자 2명 남은 헝가리 참사...현지 상황은?

[더뉴스-더인터뷰] 실종자 2명 남은 헝가리 참사...현지 상황은?

2019.07.04.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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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상연 앵커
■ 출연 : 신기재 / 선교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5월 말 발생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어느새 7월입니다. 아직 2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했고 유람선 침몰 사고의 정확한 원인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교민이신 신기재 선교사와 함께 현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헝가리의 신기재 선교사입니다.

[앵커]
지금 유럽이 기록적인 폭염이라고 들었습니다. 헝가리 지금 날씨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여기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틀 전까지는 굉장히 더웠는데 이제는 조금 더위가 한풀 꺾여서 이제는 견딜 만합니다.

[앵커]
수색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인터뷰]
다시 한 번...

[앵커]
지금 날씨가 수색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인터뷰]
네. 지금은 별로 덥지 않아서 오히려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 발견된 희생자의 신원이 한국인 60대 여성으로 확인됐고요. 이제 남은 한국인 실종자가 2명이 됐습니다. 실종자 수색에 대해서 새로운 소식이 들려온 게 있습니까?

[인터뷰]
마지막으로 발견되신 분은 신원이 확인돼서 그 가족이 화장 이후에 모시고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두 분의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지금도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다뉴브강 인근에서 실종자를 찾는 구조대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거죠?

[인터뷰]
네, 헝가리 경찰들은 군견을 비롯해서 헬리콥터 등 여러 가지 모든 것을 동원해서 계속 하류 지역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 구조대 활동도 계속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한국 구조대원 처음에 오신 분들이 장기간의 수고로 이제 그분들은 돌아가시고 새로운 분들이 오셔서 거기에 합류해서 함께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 걸로 들었습니다.

[앵커]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허블레아니호가 인양될 때까지 사고 지점에는 유람선이 지나다니지 않았는데 지금은 다니고 있다고요?

[인터뷰]
어제 확인을 했습니다. 지난번에 사고 때는 그 지역 200m 내 접근이 불가능했었는데 이제는 전혀 그런 제재 없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것을 어제 보았습니다.

[앵커]
지금 나가고 있는 화면이 선교사님께서 직접 찍어서 보내주신 영상이신 거죠?

[인터뷰]
네, 어제 오후에 찍었던 겁니다.

[앵커]
이번 유람선 참사가 발생하기 전에 다뉴브강의 유람선 통행량이 많아진 것에 대해서 현지에서도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요?

[인터뷰]
네, 야간에 특히 9~10시 사이에는 가장 야경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기 때문에 많은 배들이 운항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선박 전문가가 야간에 큰 크루즈선의 야간 운행을 제지해 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발생했고 이번 사건을 통해서도 그런 조치가 이뤄져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헝가리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어떻습니까? 통행량이 좀 줄어들었습니까?

[인터뷰]
지금은 이제 조금 적어진 것 같은데 그래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야간에 그때 직접 확인은 안 했지만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발생한 지 한 달도 훨씬 지났습니다. 지금 실종된 헝가리인들은 다 찾은 상황이고요. 이런 상황 속에서 헝가리 내의 관심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인터뷰]
헝가리에서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이걸 잊을 수 없을 거고 아마 평생 잊지 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곳을 찾는 분들이 있고 또 자녀들이라든지 방학을 맞이해서 그곳을 둘러보고 하는 것을 어제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고 수사 진행도 새로운 사건이 나올 때마다 보도하는 것을 봅니다.

[앵커]
아무래도 헝가리인들을 다 찾은 상황이기 때문에 언론 보도량이 많이 줄지 않았을까 이런 우려가 나왔던 건데 그렇지만은 않군요?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이게 워낙 큰 사건이기 때문에 또 이게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보고 있기 때문에 여러 언론들이 새로운 사건이 나올 때마다 보도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보니까 이번에 사건을 일으킨 바이킹 시긴호의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그 소리에 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아마 처음에 블랙박스의 소리에 일단 영어, 독일어, 러시아말을 하는 사람들이 사고를 먼저 목격하고 소리 지르는 소리가 나오고 그 이후에야 헝가리 말이 나와서 조치하는 것을 보면서 아마 선장이라든지 조타실에 있던 사람이 사고를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하는 기사를 오늘 아침에 읽었습니다.

[앵커]
바이킹 시긴호 선장 말씀해 주셨는데 보석 상태로 조사를 현재 받고 있는데 조사에 잘 협조를 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검찰에서는 그분의 보석을 허가해 준 것은 그건 옳지 않았다, 다시 그를 체포한 상태에서 조사를 해야 된다고 해서 대법원에 그걸 요청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바이킹 시긴호 선장에 대해서 또 새롭게 나온 내용 조금만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선장은 처음부터 자기는 잘못이 없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그렇게 지금도 주장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검찰에서는 그를 보석 허가 해 준 것은 법에 어긋난 일이다, 다시 그것을 검토해서 그를 구금한 상태에서 조사를 해야 된다고 하고 항고법원에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선교사님께서 보내주신 영상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걸 또 같이 보면서 질문을 드렸으면 합니다. 다뉴브강 인근에서 추모가 이어지고 있던데 지금 추모 상황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보시는 것처럼 많은 분들이 갖다놓은 꽃이 많이 말랐습니다. 그렇지만 그중에는 최근에 갖다놓은 생화가 있고 또 거기에 계속 물을 줘서 추모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곳을 지나가면서 들르기도 하고 외국 관광객들도 와서 그 현장을 보고 추모하는 그런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헝가리 현지 상황 짚어봤습니다. 신기재 선교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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