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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석유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 호르무즈 작전 참여를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에 발을 담그는 건 군사적으로 상당히 위험한 선택이 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호르무즈 해협 작전 동참 요구, 아직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글이 전부인 상황인데, 각국의 반응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글이 밤사이 나온 것이어서, 아직은 반응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백악관도 군함 파견에 동의한 국가가 있는지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다만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일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호르무즈 선박 안전 보장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유가 안정을 위해 호르무즈에서 방어적인 호위 임무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시점은 '분쟁이 진정된 뒤'라며 해군 투입 시점에 조건을 달았습니다.
들어보시죠.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목표는 분쟁이 진정되면 완전히 평화적인 방식으로 유조선을 호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컨테이너선 운항을 가능하게 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는 가스와 석유의 항로를 다시 열어 세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로이터에 "호르무즈 선박 운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지들을 동맹, 파트너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요구에 대한 즉답을 내놓기 보단 현재 상황을 살펴보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셈법은 좀 더 복잡하겠죠?
[기자]
네, 파이낸셜타임스는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썼습니다.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기뢰 제거 기술을 갖고 있는 일본은 이런 요청이 있을 가능성을 예상했겠지만, 작전의 위험성 때문에 결정이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입니다.
특히 집단적 자위권을 일부 허용한 2015년 법개정으로 호르무즈 작전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고, 중동 석유 의존도도 높다는 점에서 거절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신문은 내다봤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도 미국이 안보를 보장하는 나라인 만큼 거절하기가 어렵겠지만 국내 정치적 반발 가능성 때문에 선택이 간단치 않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이 아닌 중국에 도움을 요청한 배경도 관심인 가운데, 중국 정부는 사실상 트럼프 발언을 일축했습니다.
류펑위 주미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것을 막고 분쟁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군사 작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의 위험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호르무즈 해협은 운항이 가능한 바다의 폭이 좁고 이란의 다양한 기습 공격이 가능해 작전의 위험성이 큰 지역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해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의 드론과 대함 미사일 공격으로 이른바 '죽음의 상자(kill box)'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선박 하나가 지나려면 적어도 군함 두척이 필요해 수천 명의 병력이 몇 달간 작전에 투입돼야 한다며, 이란의 '모기 함대'라고 불리는 소형 고속정의 공격이 특히 큰 위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도 1980∼90년대 호르무즈해협에서 영국 군함을 지휘했던 해군 제독 출신 닐 모리세티의 말을 전했습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위협 수준이 매우 높고 위험이 너무 커 군사 작전에 들어가기는 적절하지 않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렛대로 계속 활용해야 한다며 철저한 차단을 거듭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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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석유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 호르무즈 작전 참여를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에 발을 담그는 건 군사적으로 상당히 위험한 선택이 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호르무즈 해협 작전 동참 요구, 아직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글이 전부인 상황인데, 각국의 반응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글이 밤사이 나온 것이어서, 아직은 반응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백악관도 군함 파견에 동의한 국가가 있는지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다만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일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호르무즈 선박 안전 보장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유가 안정을 위해 호르무즈에서 방어적인 호위 임무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시점은 '분쟁이 진정된 뒤'라며 해군 투입 시점에 조건을 달았습니다.
들어보시죠.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목표는 분쟁이 진정되면 완전히 평화적인 방식으로 유조선을 호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컨테이너선 운항을 가능하게 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는 가스와 석유의 항로를 다시 열어 세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로이터에 "호르무즈 선박 운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지들을 동맹, 파트너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요구에 대한 즉답을 내놓기 보단 현재 상황을 살펴보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셈법은 좀 더 복잡하겠죠?
[기자]
네, 파이낸셜타임스는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썼습니다.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기뢰 제거 기술을 갖고 있는 일본은 이런 요청이 있을 가능성을 예상했겠지만, 작전의 위험성 때문에 결정이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입니다.
특히 집단적 자위권을 일부 허용한 2015년 법개정으로 호르무즈 작전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고, 중동 석유 의존도도 높다는 점에서 거절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신문은 내다봤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도 미국이 안보를 보장하는 나라인 만큼 거절하기가 어렵겠지만 국내 정치적 반발 가능성 때문에 선택이 간단치 않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이 아닌 중국에 도움을 요청한 배경도 관심인 가운데, 중국 정부는 사실상 트럼프 발언을 일축했습니다.
류펑위 주미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것을 막고 분쟁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군사 작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의 위험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호르무즈 해협은 운항이 가능한 바다의 폭이 좁고 이란의 다양한 기습 공격이 가능해 작전의 위험성이 큰 지역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해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의 드론과 대함 미사일 공격으로 이른바 '죽음의 상자(kill box)'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선박 하나가 지나려면 적어도 군함 두척이 필요해 수천 명의 병력이 몇 달간 작전에 투입돼야 한다며, 이란의 '모기 함대'라고 불리는 소형 고속정의 공격이 특히 큰 위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도 1980∼90년대 호르무즈해협에서 영국 군함을 지휘했던 해군 제독 출신 닐 모리세티의 말을 전했습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위협 수준이 매우 높고 위험이 너무 커 군사 작전에 들어가기는 적절하지 않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렛대로 계속 활용해야 한다며 철저한 차단을 거듭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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