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재개 합의...관세도 유보

미중, 무역협상 재개 합의...관세도 유보

2019.06.29.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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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오늘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부과하려던 새로운 관세를 일단 유보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7개월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자리에 앉자마자 무역마찰 해결에 대해 본격 논의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트럼프 대통령과) 중미 관계 발전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정하고 협조와 협력, 안정을 기조로 한 중미 관계를 추진하기를 희망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번 회담이 매우 생산적일 것이고, 우리는 양국 에 기념비적이고 훌륭한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말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내가 기대하는 바입니다.]

회담을 통해 미중 정상은 지난 달 10일 이후 중단됐던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단은 휴전을 한 상태에서 협상을 더 해보자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훌륭한 회담을 했고, 협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또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3천억 달러에 물리려던 관세를 일단 유보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대국에 부과하고 있는 최고 25%의 높은 관세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번 합의로 무역과 경제 문제를 둘러싼 미중의 강대강 대치는 일단 풀렸습니다.

80분 간의 짧은 만남으로 무역갈등은 봉합됐지만 미중 모두 국운을 건 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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