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한반도문제 돌파구 열리나

미중 정상회담, 한반도문제 돌파구 열리나

2019.06.27. 오전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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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토요일에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 분쟁과 한반도 문제 해법이 동시에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해주면 무역협상이 훨씬 좋아질 거라고 했던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열린 북중 정상회담의 성과 중 하나는 북한의 협상 재개 의사를 확인했다는 겁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며, 대화를 통해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토요일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시진핑 주석은 김 위원장의 이런 의중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쥔 / 중국 외교부 부장 조리 (지난 24일) : (오사카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는 어떻게 논의합니까 ?) 양국 지도자들이 서로의 관심사인 일련의 중요한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입니다.]

홍콩 언론은 중국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지렛대로 쓰려고 한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무역협상을 풀기위해 중국이 한반도 문제해결에서 미국을 도와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띄운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북한 문제를 도와주면 무역협정이 좋아질 수 있다고 중국에 약속도 했습니다.

무역전쟁 해결이 급한 중국이 북한을 설득해 북미협상으로 불러낼 만한 충분한 동기가 되는 겁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도 미국,북한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계속 추진하고 새로운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합니다.]

다행히 악화일로의 미중 무역전쟁도 오사카 정상 회담 이후에는 완화될 거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토요일 미중 정상회담은 미중 무역분쟁과 한반도 문제 모두에 중대한 갈림길이 될 전망입니다.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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