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선실 진입 수색...한국인 시신 추가 수습

오늘 오후 선실 진입 수색...한국인 시신 추가 수습

2019.06.13.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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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다뉴브 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대한 우리 구조대의 선체 내 정밀 수색이 오늘 오후 실시됩니다.

오늘 새벽에는 인양이 완료된 이후 처음으로 추가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기정훈 기자!

헝가리 측이 선체 내에서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는 소식도 있었는데요.

우리 구조대가 잠시 후 들어가는 것이죠?

[기자]
사고 13일 만에 인양돼 체펠섬으로 옮겨진 허블레아니호를 헝가리 측이 정밀 수색한 결과 실종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어제 수색견까지 동원해서 선실 내부를 조사했지만,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우리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밝혔습니다.

허블레아니 호는 인양 직후 내부에 토사가 많아 정밀 수색을 하지 못하면서 실종자가 더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습니다만, 일단 헝가리 경찰의 단독 수색에서는 나오지 않은 겁니다.

헝가리 정부는 자체 수색 후, 우리 측에 현지 시각 13일 오전 9시부터 선실 수색이 가능하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일곱 시간 차이니까 우리 시각으로는 오늘 오후 4시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구조대는 오후 4시에 허블레아니호 선실에 들어가서 직접 정밀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우리 구조대는 당초 어제 선내에 들어가 실종자를 수색할 계획이었지만, 헝가리 측의 인양 선박에 대한 증거 조사 등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현장에서 기다리다가 철수했습니다.

[앵커]
시신도 추가 발견됐지요? 신원 확인이 됐다구요?

[기자]
외교부가 방금 전 추가 수습된 시신이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시신이 수습된 것은 현지 시각으로 12일 오후 6시 35분, 우리 시각으로는 오늘 새벽 1시 35분쯤입니다.

현지 기준으로 볼 때 침몰 유람선을 인양한 지 하루 만입니다.

장소도 선체 근처가 아니라, 사고 현장으로부터 먼 하류 쪽이었습니다.

현장에서 110km 하류 지점인 '뵐츠케'(Bolcske)에서 다뉴브 강 수상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해 수습했습니다.

뵐츠케는 사고 후 닷새 만인 지난 3일, 60대 한국인 남성 시신이 발견된 하르타 지역의 다뉴브 강 건너편입니다.

추가 수습된 시신이 침몰사고 희생자로 밝혀지면서 한국인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3명으로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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