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사고 실종자 잇따라 발견...선체 인양에도 속도

유람선 사고 실종자 잇따라 발견...선체 인양에도 속도

2019.06.05. 오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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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임남균 / 목포해양대 교수, 진춘택 / SSU 전우회 서울지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튜디오에 전문가 두 분 다시 모셨습니다. 임남균 목포해양대 교수, 진춘택 SSU 전우회 서울지부장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지금 인양을 하기 위해서 크레인이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 계속해서 전달이 되고 있는데 지금 인양선 선장을 중간에 인터뷰를 한 것 같고요. 그때 물어본 내용들이 인양작업이 얼마나 이뤄지겠느냐 했더니 아침에 만약에 작업에 착수한다면 오후에는 인양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작업이 이렇게 빨리 이뤄질 수 있나요?

[임남균]
인양선 선장이 그렇게 얘기했다는 걸로 미뤄봐서 지금 사전작업을 쭉 해 왔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순조롭게 된다, 이렇게 추정이 되고. 그다음에 건져올릴 유람선 자체가 무게가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그런 측면에서 그렇게 쉽게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돌발변수라는 게 항상 있으니까. 유속이 세질 수도 있고 그다음에 들어올릴 때 배의 균형이 안 맞을 수가 있고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좀 차분히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인양선 제원상으로는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이는데 말씀해 주신 것처럼 변수들이 있을 수 있는데 어떤 것들을 가장 신경 써야 할까요?

[임남균]
지금 보니까 크레인 자체가 200톤 정도 용량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 가라앉은 유람선이 무게가 한 50톤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50톤이면 배 자체의 무게고 거기에 진흙이 들어갈 수도 있고 또 물이 포함될 수도 있고. 그렇게 생각하면 한 100톤 정도 그렇게 파악이 됩니다. 그러면 그런 것들을 100톤 이상을 충분히 들어올릴 수 있어야 되니까 200톤 정도 용량이면 충분할 것 같고. 저희들이 세월호 같은 경우를 봐도 당시 6000톤이었어요. 6000톤이었죠. 그런데 실제로 걸어 올려 보니까 1만 톤이 넘었어요. 그러니까 자중이나 기타 포함한 거에다가 2배 정도 무게가 되는 것으로 추정이 되니까 적정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이 인양선은 4개의 다리를 거쳐서 사고 지점까지 와야 되는데 세 번째 다리 정도 위치를 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통과해야 하는 다리, 이것이 관건이라고 들었거든요.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진춘택]
지금 뉴스에 보면 말입니다. 3개까지는 무난히 통과가 됐습니다. 그런데 네 번째 다리를 통과하는 데는 다리 높이가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지금 물 유속은 항상 흐르는 곳이지만 수위가 낮아지면, 수심이 거기가 좀 낮다고 발표가 났습니다. 거기를 통과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거기 통과만 하면 현장까지는 가는 데 별 무리가 없다고 지금 보여지고 있네요.

[앵커]
수위가 좀 올라와 있는 상태니까 교각 사이 공간이 평소보다 낮은 상황인가 보군요? 거기를 통과하기 위해서 수위가 어느 정도 되느냐, 지금 이것이 관건이라고 했습니다. 이것만 통과하면 그 이후 작업들은 사전작업이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다면 크게 인양 작업을 하는 데 무리가 없을까요?

[진춘택]
지금 잠수사들이 선체 주위는 이미 조사가 끝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오면 저 바지선이 크레인이 오면 그 위에서 로프라든가 체인이라든가 거기에 걸 수 있는 장비를 내려주면 잠수사들이 감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유속이 너무 빠르니까 감는다면 올리는 데는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감는 데 대해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나... 저는 감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고 감았다고 하면 올리는 데는 별 무리 없이 쉽게 올라온다.

[앵커]
선장도 선체 파손 가능성은 인지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현지 취재진들이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부서질 수도 있지 않냐라고 물어봤는데 그럴 가능성은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겠다, 이런 식으로 답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아까도 말씀해 주셨지만 보강하는 것 말고 중간 부분이 좀 파손된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선체 중간이. 그런데 그 보수하지 않고 들어올릴 때 안전하게 들어올리려면 어떤 방식을 써야 될까요?

[임남균]
지금 들려오는 소식을 보니까 보강을 한다거나 그런 거는 말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현재 상태로 들어올리겠다, 그렇게 받아들여지는데. 그런 상태에서 위험을 좀 낮추려면 아무래도 하중이 걸리는 부분을 최소화하게 분배를 해야 되니까 와이어 개수라든지 거는 장소라든지 그런 부분을 좀 많이 해서 안전하게 들어올려야 되는데. 결국 소나로 본 것 가지고 어느 정도 상태인지 잘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들어올리다 보면 실제로 파손 부위가 얼마나 큰지 나타날 건데. 최대한 하중을 많이 안 걸리게 해서 올리는 것, 그게 중요하겠죠.

[앵커]
파손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미리 그물망을 쳐서 유실을 좀 방지하겠다고 하는데 앞서 지부장님께서 이 밑바닥 쪽으로 실종자 유실될 가능성을 상당히 우려하셨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어떤 방식으로 방지를 해야 됩니까? 역시 그물망을 어떻게 밑부분에 설치할 수 있나요?

[진춘택]
많이 띄우면, 그 공간이 많게 되면 거기로 빠져나올 가능성이 많이 있다고 가정을 했을 때 1m 이상을 띄우게 되면 나올 가능성이 많아요. 그런데 지금 소나상 그림을 보면 가운데가 파공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러면 많이 되면 많이 될수록 유실 확률이 높다. 그러면 약간 띄워서... 우리 한국 같으면 만약 제가 한다면 그물을 추를 내려서 우리 고기 그물 끌듯이 감싸는 방법도 있는데.

[앵커]
아래에서부터 밀어넣어서 전체적으로 감싼다는.

[진춘택]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저건 들어올리려고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방법으로 해야 하는데 저기에 그런 장치가 다 구비가 되어 있는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것 역시 인양선이 그 조건을 받아줘야 되는 상황인 거죠?

[진춘택]
그렇죠, 맞습니다.

[임남균]
지금 봐서는 방금 말씀하신 그런 설치를 한다는 말을 아직 안 했어요. 그러니까 추정컨대 그냥 와이어 걸고 체인 걸고 인양선 오면 바로 연결해서 들겠다, 그렇게 되지 않나 추정됩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빨리 끝내겠다고 말한 것 같아요.

[앵커]
우리 정부로서는 사실 상당히 불안한 상황일 수 있겠는데. 이걸 어느 정도 선까지 저희가 조율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임남균]
그러니까요. 그게 참 헝가리 입장하고 우리 입장하고 다르다 보니까 지금 같은 차이점이 발생하는데 외국 채널이나 현장에 있는 저희 채널 통해서 저희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충분히 전달해서 그런 부분이 답보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세월호 참사 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연구해 보고 검토해 본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여러 가지 선박 사고, 해외에서의 사례와 비교를 해 봤을 때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진춘택]
세계 최고라고는 얘기할 수 없지만 저런 여건이, 저 지역과 우리 한국의 여건이 거의 비슷한 데가 많이 있습니다. 조금 전에도 얘기했지만 신안 앞바다도 있고 쉽게 말해서 우리 김포, 강화에 가면 유속이 세지 않습니까, 흙탕물이고. 그런 데가 많이 있어요. 비슷한 흡사한 곳이 많은데. 저런 데서 저희들이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외국 사람들과 우리의 차이점은 뭐냐 하면 우리는 경험이 많다. 그런 데서 차이가 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임남균]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헝가리 정부 입장은 무조건 안전 위주. 그래서 무리하지 않게, 그런 것 같습니다. 그게 중요시되다 보니까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게 좀 궁금한 게 인양 계획 관련해서 현지 브리핑 내용을 듣다 보니까 머리기트 다리가 있고 그 뒤에 침몰된 배가 한 10m 정도 떨어져 있고요. 그리고 그 뒤에 인양선이 자리를 해서 인양작업을 한다고 하는데. 이게 인양선이 뒤쪽에 오는 배치가 배치상에 문제는 없을까요? 이게 침몰선하고 나란히 있지 않고 뒤쪽에 있는 게. 왜냐하면 배 뒤쪽으로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서, 유실에 대비해서 대원들이 대기를 한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그 가운데 지금 인양선이 들어가면 이게 특별한 문제가 될 소지는 없는지 해서요.

[임남균]
그게 작업할 때 인양은 이렇게 들어올릴 거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횡적으로 서면 유속에 떠밀릴 가능성이 있고 하니 직각적으로 수직이 되도록 들어올릴 거고 또 인양선 같은 경우도 조류에 떠밀리면 안 되니까 자기가 앵커라는 설치를 해서 고정을 완전히 시켜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공간 확보가 필요하잖아요. 공간 확보가 있는 부분은 다리 쪽은 아무래도 위험하니 그런 공간 확보 측면 그다음에 유속의 저항을 덜 받는 측면. 거기다 작업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측면.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멀리서도 저희가 여러 가지 분석을 해 보고 있는데요. 우리 구조대의 전문성과 경험이 현장과 잘 맞아떨어져서 또 저희 의견이 잘 받아들여져서 인양 작업도, 실종자 수색하는 작업이 무사히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임남균 목포해양대 교수, 진춘택 SSU 전우회 서울지부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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