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 총선 승리 선언...2024년까지 재집권

모디 인도 총리, 총선 승리 선언...2024년까지 재집권

2019.05.24. 오전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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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오는 2024년까지 다시 인도를 이끕니다.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재집권을 확정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개표 종반 집권 인도국민당, BJP가 전국 300개 안팎 선거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열세 지역으로 꼽히던 웨스트벵골 등 남동부 여러 주에서 득표율이 올랐습니다.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절반을 훌쩍 넘는 의석을 확보하면서 5년 전 총선 때보다 더 큰 압승을 거두게 된 겁니다.

BJP는 2014년 총선에서는 282석을 획득해 30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과반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BJP 주도의 정당 연합인 국민민주연합, NDA는 선거구 340∼350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어려움 없이 집권 2기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BJP는 조만간 모디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정식 추대할 방침입니다.

역대 5번째 연임 기록을 세우게 된 그는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 저는 집권 2기 모든 순간 오직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카스트 신분제 하위 계층 출신인 모디 총리는 구자라트 주 총리 등을 거쳐 2014년 연방정부 총리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경제 분야에서 강력한 개혁을 이뤘고 지난 2월에는 파키스탄과 군사충돌로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심었습니다.

4천700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린 그는 끊임없이 국민과 소통하며 표심을 끌어올렸습니다.

친기업 성향의 모디 정부가 재집권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인도 증시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급등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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