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화웨이, 中정부와 연계'"...트럼프 "협상에 포함될 수도"

폼페이오 "화웨이, 中정부와 연계'"...트럼프 "협상에 포함될 수도"

2019.05.24. 오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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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연계돼 있다며 더 많은 거래 중단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 문제가 무역협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내밀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화웨이는 중국뿐 아니라 중국 공산당과도 깊이 연계돼 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중국 정부나 정보당국과 무관하다는 런정페이 회장의 주장을 이같이 일축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중국 정부와 일하지 않는다는 화웨이 진술은 거짓입니다. 화웨이 CEO는 미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에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 화웨이 네트워크를 오가는 미국의 정보도 위협받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이 관계를 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화웨이의 보안 문제를 거론하며 위험성을 부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화웨이는 매우 위험합니다. 보안과 군사적 관점에서 화웨이가 한 일을 보면 아주 위험합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무역 합의에 화웨이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기업과의 거래 중단으로 위기를 맞은 화웨이를 협상 카드에 올려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 전쟁에서 피해가 우려되는 농가 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160억 달러, 19조 원 규모입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지기반인 농민 달래기로도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 문제 등을 거듭 비판하는 한편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이 화웨이를 무기 삼아 중국 정부를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이 다음 달 타결되기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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