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최신순 보기' 등 기능 막아...테러 영상 방지

유튜브 '최신순 보기' 등 기능 막아...테러 영상 방지

2019.03.19.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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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최신순 보기' 등 기능 막아...테러 영상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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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레딧 등 토론 사이트에 '유튜브 필터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이용자들의 문의가 줄을 이었다. 지난 17일부터 국가와 지역에 상관 없이 최신 영상 보기 등 필터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 유튜브 본사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뉴질랜드 테러 영상을 이용자들이 검색할 수 없도록 한 조치의 일환이다. 지난 15일 발생한 뉴질랜드 총격 테러 사건에서 피의자는 라이브 캠을 자신의 몸에 단 채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을 중계했다.

복스 뉴스는 "유튜브 측에서 녹화본 수만 개를 삭제했지만 누구나 간단한 검색으로 테러 영상을 30초 만에 찾아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결국 유튜브는 필터 검색을 막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사용자들이 유해한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보기 어렵도록 조치했다.

유튜브 측은 "폭력적이고 잔인한 영상을 모두 검사하고 삭제할 때까지 검색/정렬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조치를 마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준다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필터 검색 기능이 언제부터 재개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유튜브 '최신순 보기' 등 기능 막아...테러 영상 방지

현재 유튜브에서 일반 검색은 가능하지만 '최신순 보기' 정렬 등 세부 검색은 이용할 수 없다. 구글 측에서 사용자들이 뉴질랜드 테러 관련 키워드를 검색한 뒤 정렬 기능으로 테러 영상을 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현재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뉴질랜드 테러 현장 영상을 지우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17일 150만 건의 뉴질랜드 테러 현장 비디오를 삭제했다고 발표했으며 유튜브, 트위터 등도 "폭력적인 장면을 제거하기 위해 경계심을 가지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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