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제재 풀려면 北 뭔가 해야"...추가 정상회담도 시사

트럼프 "제재 풀려면 北 뭔가 해야"...추가 정상회담도 시사

2019.02.21.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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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엿새 앞두고 제재를 해제하려면 북한의 성의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또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군요.

[기자]
오늘은 백악관에서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일 거라며 연일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아베 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의 핵실험도 미사일 발사도 멈췄음을 재차 거론하면서입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며 이번 만남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3차 북미 정상회담 등, 향후 추가 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전날 북한의 비핵화 목표는 분명하지만 비핵화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며 속도 조절론을 제기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발언으로도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제재를 해제하고 싶지만 우리는 뭔가 해야 한다며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 러시아 사이에 있는 입지 조건을 내세우며 북한의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믿는다는 청사진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하노이 회담에서 영변 핵 시설 폐기에 더해 '플러스 알파'라 할만한 실행 조치를 내놓아야 상응 조치인 제재 완화를 비롯한 경제 지원이 가능함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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