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북한과 12개 이상 의제 논의...다음 협상부터 이견 좁혀야"

비건 "북한과 12개 이상 의제 논의...다음 협상부터 이견 좁혀야"

2019.02.13.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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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최근 북한을 방문해 12개 이상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나온 싱가포르 선언 이행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관계 발전이 비핵화 과정과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워싱턴DC에서 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가 항상 같은 소리를 내야 한다"며 "미국은 남북관계의 발전을 반대하지 않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북한과의 협상은 건설적이고 생산적이었으며 분위기가 좋았다"며 "그러나 기대치를 적절히 유지하고 어려운 현안 해결을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번이 실질적인 첫 실무회담이었고, 협상을 위해서는 서로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견을 좁히는 것은 다음 회의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미정상회담 전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아서 난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은 어렵지만, 추후에 논의를 위한 일정 합의를 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어 "북한과 관계 정상화, 평화조약, 한반도 경제번영 기반 확보는 먼 길이지만 미국 정부는 그렇게 하기로 선택했다"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라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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