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5초 만에 1조6천억 원...신기록 세운 中 광군제

2분 5초 만에 1조6천억 원...신기록 세운 中 광군제

2018.11.11.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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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최대 쇼핑 이벤트, 광군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하며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중국 광군제 행사가 오늘 하루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데 판매액이 작년 기록을 넘어서고 있다고요?

[기자]
광군제 행사가 이곳 시각으로 0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경우 행사 시작 2분 5초 만에 100억 위안, 우리 돈 1조6천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3분 1초를 56초 앞당긴 새로운 기록입니다.

거래액 천억 위원을 돌파하는 데는 1시간 47분이 걸렸습니다.

알리바바는 오늘 행사에 75개 국가에서 만9천 개가 넘는 브랜드가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는 샤오미와 애플, 다이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군제는 2009년 알리바바가 자회사인 타오바오몰을 통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하면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원래 광군제는 독신자의 날이었습니다.

1993년 중국 대학 기숙사에서 애인 없는 남학생들이 외로운 숫자 1이 네 번 겹치는 이 날을 기념일로 정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지난 2009년 광군제를 맞아 "쇼핑을 하면서 외로움을 달래라"며 독신자를 위한 대대적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중국 최대 쇼핑일로 탈바꿈했습니다.

지금은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을 비롯한 업체 대부분이 이 행사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군제 행사 판매액은 우리 돈 28조 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3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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