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열차가 축제 인파 덮쳐...140여 명 사상

달리던 열차가 축제 인파 덮쳐...140여 명 사상

2018.10.20.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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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 달리던 열차가 축제 인파를 덮쳐 6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이 어두운 데다 심한 소음 때문에 기차 소리가 들리지 않아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늦은 시각, 온 동네가 철도 주변에 모여 있습니다.

또 한 명의 사망자가 확인되자, 유족은 주검을 끌어안고 끝내 오열합니다.

인도 암리차르에서 열린 축제 도중, 열차가 인파를 덮치는 사고가 난 겁니다.

[스리바스타바 / 암기차르 경찰국장 : 철도 바로 옆에서 힌두교 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집결해 있었는데 순식간에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주민 수백 명이 불꽃놀이를 보고 있었는데, 100명이 훌쩍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폭죽 소리에 기차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지 못해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들은 경고음조차 울리지 않았다며 울분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도 당국은 축제가 계획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마노주 신하 / 철도 당국자 : 사전에 전달됐었다면 미리 관련 조치를 취했을 것입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사고 소식에 비통함을 표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신속히 제공하도록 당국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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