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쿠바로 가는 돈줄 차단...여행도 일부 제한

트럼프, 쿠바로 가는 돈줄 차단...여행도 일부 제한

2017.06.16.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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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에 어렵게 국교 정상화가 된 미국과 쿠바의 관계가 다시 긴장관계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6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바여행과 교역 제한 조치를 발표합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쿠바 군부 또는 정보당국과 연계된 기업과 미국인과의 금융거래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항공편과 크루즈 선박의 쿠바 운항은 계속 허용하고, 2015년 수도 아바나에 다시 세워진 미국 대사관도 그대로 운영합니다.

다만 쿠바여행을 원하는 미국인은 미국기업이 조직하는 단체여행을 통해서만 쿠바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또 가족 방문이나 교육 등 법에 정해진 12가지 목적 중 반드시 하나에 부합돼야 여행을 허용하는 엄격한 규정을 적용합니다.

새 쿠바 정책은 16일부터 곧바로 발효되지만 구체적인 조치는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이후에 실질적으로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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