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한국, 대북 정책 급변 전망...한미 관계 변화"

美 언론 "한국, 대북 정책 급변 전망...한미 관계 변화"

2017.05.10. 오전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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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한국의 정권 교체로 대북 정책도 급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핵 해법과 사드 배치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이 지난 정부와 크게 달라, 한미 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0년에 걸친 보수정권의 대북 강경 노선은 가고 이제 북한과 대화를 원하는 새로운 정권이 등장했다."

미국 언론들은 한국의 정권교체로 대북 정책도 급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폭스 뉴스 앵커 : 새 대통령은 지난 보수정부의 강경 노선을 비판했고 대화를 주장했습니다. 사드의 한국 배치도 반대했습니다.]

CNN은 문재인 당선인이 북핵 해법으로 외교적인 노력을 강조했다며 과거 민주당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미국을 경계하면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새 대통령이 선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개성 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과거 대북 포용 정책도 언급하며 대북 정책 변화를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고의 대북 압박 정책을 펴고 있는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뉴욕 타임스도 향후 새 정부의 도전 과제 중 하나로 북한 문제와 한미 관계를 꼽았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재협상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 사드 비용 부담을 요구하고 있어, 사드 배치 재검토 입장인 새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의 일부 언론은 문재인 정부가 남북 직접대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며 대북 정책 변화가 한미 간 대북 공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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