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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우리나라 강원 속초 고성 등 일부 지역에서만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실행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포켓몬 열풍이 한바탕 휘몰아쳤다.
그리고 그 열기가 사그라들 때쯤, 한반도 전체에서 포켓몬 고 플레이가 가능해지면서 수그러들었던 '포켓몬 고'의 인기도 되살아났다. 지난 1주일 동안 우리나라에서만 무려 7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포켓몬 고'를 내려받아 실행했을 정도이다.
귀여운(때로는 징그러운) 포켓몬들을 수집하다 보면 포켓몬스터의 귀여운 캐릭터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게 마련. 모든 포켓몬이 그렇지는 않지만, 포켓몬 대부분은 실제 동물들을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포켓몬 캐릭터의 원래 모델인 동물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구구-애기여새
구구는 참새목 여새과에 속하는 조류, '애기여새'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얼굴 생김새가 그려놓은 듯 똑같다.
모래두지-아르마딜로
모래두지의 모델은 아르마딜로이며, 진화형인 고지의 모티브는 다름 아닌 '천산갑'이다.
캐터피-스파이스부시 호랑나비 애벌레
캐터피는 미국에 사는 호랑나비류 '스파이스부시 호랑나비' 애벌레를 모델로 만들어졌다. 눈처럼 보이는 모양은 눈이 아닌 천적을 위협하기 위한 무늬라고 한다.
단데기-배추흰나비 번데기
단데기는 배추흰나비 번데기를 똑같이 옮긴 뒤 눈만 그려 놓은 듯하다.
라플레시아-라플레시아
무서운 눈을 가진 라플레시아는 이름도, 생김새도 식충식물 '라플레시아'를 따 만들어졌다. 눈빛에서 사이코패스의 느낌이 나는 것 같다.
딱충이-말벌 번데기
조금 징그럽다.
독침붕-장수말벌
독침붕은 장수말벌의 생김새를 그대로 따 만들어졌다.
어쿠스타-보라색 불가사리
불가사리의 가운데 붉은 부분까지 흡사하다.
우츠보트-식충식물 네펜데스
일부 네펜데스는 곤충 뿐 아니라 새나 육식동물을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브이-사막여우
귀염둥이 이브이의 모델은 바로 사막여우. 똘망똘망한 눈과 토끼처럼 긴 귀가 특징이다.
암스타-암모나이트
고대 포켓몬, 환상의 포켓몬인 암스타는 그 이름처럼 중생대 백악기에 멸종된 '암모나이트'의 생김새를 따서 만들었다.
슬리프-맥
슬리프의 모델은 포유류 '맥'. 슬리프는 맥 가운데에서도 '말레이맥'의 생김새를 매우 닮았다.
토대부기-메리 리버 거북
토대부기는 4세대 포켓몬으로, '포켓몬 고'에도 나오지 않는 다소 생소한 포켓몬이다. 하지만 환경과 동물 보호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자는 의미로 넣어 보았다. 토대부기의 모델인 메리 리버 거북은 호주에 사는 희귀종으로, 강가에서 서식하며 몸이 초록색 풀로 뒤덮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퀸즐랜드 거북이 서식지 인근에 댐 건설이 추진되며 멸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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