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친 트럼프' 이사 2명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반대표를 던진 이들의 생각은 트럼프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와는 다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1월 이후 5회 연속 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했습니다.
다만 이사 2명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다른 의견을 냈습니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만장일치로 금리를 결정하는데, 2명이 넘는 이사가 다른 목소리를 낸 건 1993년 이후 32년 만입니다.
[낸시 탠글러 / 래퍼 텐글러 인베스트먼트 CEO : 전문 투자자의 입장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합니다.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할 여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리 인하를 주장한 두 사람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 임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이 트럼프의 금리 인하 주장에 동조하면서 연준에 균열을 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경제가 아주 튼튼하기 때문에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도널드 /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최저 금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연준 때문에 38위에 있습니다. 모두 연준 때문입니다.]
반대표를 던진 이사들은 고용시장이 나빠지기 전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6월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보다 14만7천 개나 늘었습니다.
그러나 공공 분야에서 대규모로 이뤄진 데다 민간 부문 채용도 과대평가 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물가 안정'과 함께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목표를 위해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게 두 사람의 생각입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 이번 회의는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입장을 밝힌 매우 좋은 회의였다고 생각합니다.]
파월 의장은 다음번 9월 회의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많은 전문가가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친 트럼프' 이사 2명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반대표를 던진 이들의 생각은 트럼프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와는 다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1월 이후 5회 연속 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했습니다.
다만 이사 2명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다른 의견을 냈습니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만장일치로 금리를 결정하는데, 2명이 넘는 이사가 다른 목소리를 낸 건 1993년 이후 32년 만입니다.
[낸시 탠글러 / 래퍼 텐글러 인베스트먼트 CEO : 전문 투자자의 입장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합니다.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할 여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리 인하를 주장한 두 사람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 임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이 트럼프의 금리 인하 주장에 동조하면서 연준에 균열을 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경제가 아주 튼튼하기 때문에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도널드 /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최저 금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연준 때문에 38위에 있습니다. 모두 연준 때문입니다.]
반대표를 던진 이사들은 고용시장이 나빠지기 전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6월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보다 14만7천 개나 늘었습니다.
그러나 공공 분야에서 대규모로 이뤄진 데다 민간 부문 채용도 과대평가 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물가 안정'과 함께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목표를 위해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게 두 사람의 생각입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 이번 회의는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입장을 밝힌 매우 좋은 회의였다고 생각합니다.]
파월 의장은 다음번 9월 회의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많은 전문가가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