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큰일나" 중국산 플라스틱 쌀 수출돼 파문

"먹으면 큰일나" 중국산 플라스틱 쌀 수출돼 파문

2016.12.25.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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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큰일나" 중국산 플라스틱 쌀 수출돼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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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의심되는 플라스틱 쌀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프랑스 방송국 AFP는 나이지리아에서 102봉지 이상의 중국산 플라스틱 쌀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발견된 쌀은 나이지리아 라고스 시를 거친 것으로, 쌀에는 제조 일자가 표시돼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이지리아 세관 담당자는 플라스틱 쌀이 중국에서 밀수입되거나 중국을 거쳐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아프리카 국가에서 쌀 가격이 급증했고 그 틈을 타 가짜 쌀이 유입됐다는 것입니다.

세관 담당자는 "플라스틱 쌀의 소문이 있었지만 이렇게 확실히 보게 된 것은 처음"이라며 허탈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담당자는 이어 "플라스틱 쌀은 아무리 끓여도 끝까지 물에 풀어지지 않았다"며 "먹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주님만이 아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중국 시장에서 흘러들어온 가짜 쌀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수출됐다는 소문이 있어 전 세계인들을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짜 쌀을 섭취하면 소화계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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