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먹은 한 끼, '3천 4백만 원' 청구돼

베트남에서 먹은 한 끼, '3천 4백만 원' 청구돼

2016.12.08.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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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먹은 한 끼, '3천 4백만 원' 청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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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호주인이 베트남에서 밥 한 끼를 먹고 미화 3만 달러, 우리 돈 3천 4백만 원을 청구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8월 11일, 호주인 카라치올로 데이비드 존은 베트남에 여행을 왔다가 타이 반 룽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존은 은행에서 청구서를 받고 뒤늦게 매우 놀랐습니다. 저녁 한 끼 식사 비용으로 미화 3만 달러, 우리 돈 3천 4백만 원이 찍혀 있었던 것입니다.

존은 식당 직원이 '카드기에 오류가 있다'며 핀 코드를 여러 번 입력하도록 요구했던 것을 떠올리고, 식당 직원이 고의로 저지른 일임을 직감했습니다. 존은 결국 베트남 현지 변호사를 고용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식당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현지 경찰과 공조해 수사를 벌인 끝에 경찰은 결국 식당 주인을 찾아냈고 피해 금액도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존은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지만, 현지 경찰은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를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외여행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청구 금액을 확인해야겠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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