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정거장 '톈궁 2호' 발사 성공

중국이 우리의 추석에 해당하는 중추절 밤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CCTV는 현지시각 15일 밤 10시 4분 톈궁 2호를 탑재한 로켓 창정 2호가 간쑤 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되는 장면을 생중계했습니다.

중국의 첫 우주실험실로 명명된 톈궁 2호는 로켓과 정상적으로 분리된 뒤 10여 분 만에 예정된 고도 393㎞의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이어 서태평양 공해 상에 있는 중국 선박도 톈궁 2호에서 발신되는 모든 신호를 수신했고, 중국 당국은 발사 20분 만에 톈궁 2호의 발사 성공을 선포했습니다.

톈궁 2호는 앞으로 궤도 상에 머물면서 유인우주선과 화물운송 우주선 도킹 등 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관한 14개의 주요 실험을 하게 됩니다.

특히 톈궁 2호에서는 다음 달 중순 발사될 선저우 11호 유인우주선과 도킹한 뒤 우주비행사 2명이 30일간 체류하는 실험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길이 10.4ｍ, 최대 지름 3.35ｍ, 무게 8.6t의 톈궁 2호는 우주정거장의 동력원 역할을 하는 자원선과 우주인들이 생활하는 실험선으로 구분돼 있으며 설계수명은 2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