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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아내 연설문 표절, 공화당 우려하던 게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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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아내 연설문 표절, 공화당 우려하던 게 이런 것"

2016년 07월 20일 19시 2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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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아내 연설문 표절, 공화당 우려하던 게 이런 것"
“美 트럼프 아내 연설 표절, 이런 게 공화당 우려하던 것”

- 트럼프 막말 & 미비한 정책, 오히려 인간미로 어필
- 주한미군 비용, 트럼프 재정적자감축에 관심 많아 지켜봐야
- 민주·공화 양당 보호무역주의 강화 되는 느낌 들어
- 멜라니아 연설문 표절, 비슷한 사태 계속 가면 치명적일 듯
-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근소하게 우세할 것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7월 20일 (수요일)
■ 대담 : 한민정 아산정책연구원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미국에서 현지시간으로 19일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가 끝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는데요, 미국 대통령 선거 앞으로 어떻게 될지 한민정 아산정책연구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한민정 아산정책연구원(이하 한민정)>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 참가 1년여 만에 공식적으로 대선 후보에 선출 되지 않았습니까? 트럼프는 수많은 막말로 논란의 인물이었는데요. 유권자를 사로잡은 요인은 뭐라고 보세요?

◆ 한민정> 언론의 역할이 컸다고 봅니다. 유명인사로 인지도가 있었는데 막말까지 더해져 다른 공화당 후보들에 비해 언론에서 다루는 비중이 높아졌고요. 공화당 경선에서 이번에 나온 분들이 정치 경력이 많은 분들입니다. 이분들 연설은 굉장히 정교하게 준비되어 있고 이분들은 한두 차례 연습을 해서 나오기 때문에 보고 읽거나 사전에 암기를 해온 상태인데요. 이분들과는 다르게 트럼프 후보는 즉흥적 연설을 많이 했었고, 막말도 많고 정책적으로 미비한 점도 많았지만, 이 점이 예상치 못하게 유권자들에게 인간적인 면으로 다가가면서 승리를 했다고 봅니다.

◇ 최영일> 트럼프를 지지하는 미국인들이 주로 백인 노동자 계급과 보수적 중산층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계층들이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많았나요?

◆ 한민정> 기본적으로 일자리에 대한 불만과 사회 주류로서 자신의 지위가 위협당한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이민자 증가, 자유무역 증가로 자신의 일자리들을 뺏기고 있다는 불만이 쌓이고 있었던 것이 작용했다고 보입니다. 트럼프 후보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겠다고 하며 무역협상을 제대로 해서 일자리를 다시 찾아오겠다고 발언하는 등 인종차별적이기도 하면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지만, 이분들의 인상에 남는 발언을 하면서 승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 최영일> 그런데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부터 투표 방식을 놓고 분열이 일어났는데요, 20분 만에 정리가 됐다고요?

◆ 한민정> 전당 대회에서 대의원들이 후보 투표해야 하는데요. 자신이 속한 주의 경선 결과에 따라 투표를 해야 하는 후보가 결정되어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모두가 확인할 수 있게 구두 투표로 진행해야 하고요. 그런데 트럼프 반대 세력들이 이 경선 결과에 상관없이 대의원 개인 의견으로 투표할 수 있게 구두 투표를 취소하고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시위를 시작했던 건데요. 공화당 지도부가 기존 구두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확정하면서 20분 만에 정리가 되었습니다.

◇ 최영일>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정강정책을 발표했는데, 북한을 노예국가로 표현하지 않았습니까?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 한민정> 노예국가라고 표현한 것은 북한의 인권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한 표현입니다. 얼마 전 발표했던 북한 인권 제재를 강하게 이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고, 중국에 대해서도 여기에 동참하라고 강력히 어필한 것으로 보입니다.

◇ 최영일> 북한을 비판했는데요. 그 동안 트럼프가 경선 과정에서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 하면서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만일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한민정> 먼저 이런 상황은 미국 행정부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의회의 승인도 받아야 하기에 트럼프 후보가 실제로 당선되고 이런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은 지난 4월에 있었던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미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고요. 그렇기에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정책 변화가 다음 행정부에서 갑자기 나타날 가능성은 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트럼프 후보가 재정적자감축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 부분이 국방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최영일> 국방비, 재정정책 나아가 미국 경제도 자국 일자리, 고용에 대해 관심이 많잖아요? 트럼프 후보와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공약을 보면 모두 보호무역을 선호하고 있는 것 같은데, 미국이 이제 신자유주의 노선을 포기하는 건가요?

◆ 한민정> 그렇게까지 말하기는 어렵고요. 트럼프 후보는 보호주의를 옹호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속한 공화당이 신자유주의를 노선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신자유주의 노선을 포기한다고까지는 말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클린턴 후보 같은 경우 지금은 TPP 반대 입장을 취하기는 했지만, 취임 후 이 입장이 바뀔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고요. 하지만 두 후보 모두 환율 조작이나 자유무역 이행 기준을 높이기는 할 것이기에 상대국 입장에서는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영일> 미국 전당대회 첫날 트럼프 부인인 멜라니아의 연설문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한 연설을 베꼈다는 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데, 좀 어처구니없는 일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한민정> 예상치 못한 일이긴 한데요. 멜라니아 개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에서 같이 작성했기에 선거운동본부 운영 능력에 의문이 가는 상황입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후보를 초반에 반대한 것은 이런 운영 능력 때문이었는데, 또 이러한 비슷한 사태가 벌어진다면 대선까지 가는 데 치명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 최영일> 앞으로 남은 일정은, 트럼프와 힐러리의 여론조사 추이에 따라 대선의 향방, 어떻게 보십니까?

◆ 한민정> 지금까지 누가 두각을 드러낸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지금까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근소하게 우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행정부 기간 동안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졌고 오바마 대통령 지지도도 올해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입니다. 스윙스테이트라고 불리는 곳들이 대선 결과를 결정짓는 곳이 될 텐데요. 이곳 여론조사 결과도 민주당 후보에 유리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고요. 민주당에서 3회 연속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최영일> 남은 일정과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 한민정> 이달 말 민주당 전당 대회가 있고요. 후보가 모두 확정되면 9월에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시작되고, 11월 8일 마지막 선거가 진행됩니다.

◇ 최영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민정>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한민정 아산정책연구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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