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큰 사람은 키가 몇 cm일까?

(▲2014년, 세계 최장신 술탄 코센과 최단신 찬드라 단기의 만남)

현재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사람은 터키에 사는 술탄 코센(33)으로, 그의 키는 자그마치 2m 51cm에 달합니다.

그의 비정상적인 성장 원인은 말단비대증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말단비대증이란 성장 호르몬이 과잉 분비돼 신체 말단의 뼈가 과도하게 증식하는 증상입니다. 이 병은 유전이 되지 않으며, 실제로 술탄과는 달리 그의 가족은 모두 평균적인 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장 호르몬 이상은 현대 의학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술탄 코센 역시 2010년부터 버지니아 의과대학에서 약물치료를 받았고 이후 성장이 멈추었습니다.

(▲로버트 와들로우)

그러면 전 세계 역사상 가장 키가 큰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기록이 남아있는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사람은 1918년에 태어난 미국인 로버트 와들로우입니다. 그의 키는 1940년 사망 당시 무려 2m 72cm였습니다. 그는 죽는 날까지도 계속해서 키가 자라고 있었다고 합니다.

와들로우는 자신의 외형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늘 밝은 청년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술탄 코센 역시 자신의 병을 개의치 않고 사람들 앞에 나섰으며, 지난 2013년에는 결혼도 해 행복한 가정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 최장신인 술탄은 "나는 내 키에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주변의 시선에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삶을 사는 술탄 코센의 모습이 멋져 보입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