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우디-이란 정면충돌...그들은 왜?

실시간 주요뉴스

국제

사우디-이란 정면충돌...그들은 왜?

2016년 01월 05일 15시 53분 댓글
글자크기 조정하기
사우디-이란 정면충돌...그들은 왜?
■ 서정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

[앵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충돌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우리에게도 물론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저희가 두 분을 초대했습니다. 중동 전문가, 서정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그리고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수니파에 대해서 저희가 잠시 뒤에 설명드릴 얘기입니다. 우선 어떻게 된 건지, 발단이 무엇이었는지 거기서부터 다시 한 번 설명을 시청자 여러분들께 올리면 좋겠습니다.

두 나라가 왜 이번에 부딪치게 된 것인지 발단부터요. 먼저 박사님.

[인터뷰]
그러니까 발단은 사우디 정부가 자신들이 감옥에 구금하고 있었던 테러리스트 47명을 처형을 했는데 그 가운데 4명 정도 시아파 성직자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것이 새해 벽두에 일어나니까 이란에서는 성난 시위대가 테헤란에 있는 사우디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면서 방화까지 이어졌고, 외교관이 살고 있는 대사관은 국제법상 절대로 둘러싸고 폭력행위가 일어나면 안 되는 곳이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자 사우디에서도 굉장히 강경하게 우리 외교관계를 끊겠다라고 발표를 한 것이죠.

[앵커]
처형된 사람 중에 아주 상징적인 사람이 있어서, 그래서 더 문제가 된 것이라면서요? 그것을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님르 바크르 알님르, 시아파 성직자입니다. 사우디 동부 지역은 시아파지역이에요.

그러니까 사우디 정부가 이들 시아파 지도자를 처형하게 된 가장 큰 배경은 2011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도 간헐적인 반정부 시위를 겪고 있었습니다. 주로 동부지역에서 발생을 해 왔고요.

시아파 밀집 지역이고 사우디에 유전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사우디 정부로서 상당히 민감해하는 지역에서 알님르라는 성직자가 평화적이지만 어쨌든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고, 주장한 내용 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직접선거를 해야 된다.

그러니까 왕정이 아니라 직접선거를 통해서 지도자를 뽑아야 된다, 그러니까 사우디 전체를 정면으로 도전하는 그런 발언을 했고요. 또 하나 사우디가 가장 민감해하는 부분은 사우디 동부와 바레인을 연합해서 하나의 시아파 자치지구를 만들어야 된다.

그러니까 바레인이라는 나라도 인구의 70%가 시아파가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어쨌든 수니파 중앙정부가 아니라 주변 국가하고 아우르는 시아파 자치정부를 만들어야 된다, 이런 발언을 했어요. 그러니까 주권국가 체제에 도전을 한 거죠.

그래서 사우디 정부는 왕권 체제에 도전하는 아주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처형을 하게 된 것이고 이란에서는 지난해입니다. 사형 선고를 받았을 때부터 이란 정부에서도 사형을 집행하지 말아달라라고 여러 차례 요청을 했습니다마는 사우디 정부가 진행을 해 버린 거고요.

이 때문에 이란의 주민들이, 시위대들이 사우디를 공격하게 된 것이죠.

[앵커]
지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왕정이 실시되고 있고요. 지금 중대한 국면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왕하고 왕세자도 강경하다고 하는데요. 그 두 사람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현 국왕인 살만 국왕이 작년 2015년 1월에 직위를 했는데요. 지금껏 1년이 지났는데 꽤나 파격적이고 강경한 정책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사우디라고 하면 보수, 온건 왕정, 친서구 왕정이라서 굉장히 조용한 외교정책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한 나라인데 살만 국왕이 들어서면서부터 가장 유명한 것이 예멘 내전의 뚜렷한 출구전략 없이 너무 깊숙하게 개입을 했고 그러다 보니까 시민들로부터 큰 지지는 받지 못하는데 거기다 저유가가 지속이 되니까 재정 압박이 심각해지고 게다가 작년 10월이었죠.

사우디 메카에서 성지순례 때 큰 압사사고가 나면서 왕실의 권위가 흔들리고 게다가 또 중요한 것은 왕실 내부에서도 지금 내분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왜냐하면 왕실 식구들 다 함께 정해 놓은 왕위 승계 순서를 살만 국왕이 즉위한 지 얼마 안 돼서 그걸 바꿨어요.

자신의 아들인 차남, 지금 제2왕세제를 지금 굉장히 파격적으로 제2왕세제가 아니었는데 왕세제로 올렸거든요.

[앵커]
무함마드 빈 살만이라는 사람이요?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화면을 보여주시죠.

[인터뷰]
지금 저 제2왕세자가 살만 국왕의 차남이면서 동시에 현 국방장관이라 예멘 내전을 지금 주도하고 있고요. 예멘 내전에서 수니파를 지원하는 일을 주도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살만 국왕이 자신의 지지기반이 약해지니까 그것을 좀 공고히하기 위해서 굉장히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게 아닌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언제부터 사우디아라비아하고 이란이 이렇게 앙숙이 됐는지, 이번에 물론 폭발했습니다마는 그걸 교수님한테 설명을 듣고 그다음에 이어서 수니파, 시아파의 맹주국가이면서 그래서 그것이 내제되어 있는 것인데요. 수니파 시아파에 대해서 저희 장민정 앵커의 설명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두 나라 간의 오랜 갈등사요.

[인터뷰]
사우디와 이란은 일단 민족적으로 갈등이 있어 왔습니다. 페르시아민족, 즉 사산 제국을 언급하죠. 그다음에 사우디는 아랍민족이고요. 두 민족간 갈등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고요.

특히 7세기에 이슬람이 등장하면서 페르시아, 이란이 이슬람에 정복을 당하게 되면서 상당히 굴욕을 당하게 되죠. 이후부터 이란과 사우디 두 민족 간의 갈등이 있었고요. 또 여기에 수니파, 시아파의 갈등이 복합하게 되면서 현재와 같은 갈등이 더욱 커지게 되었는데요.

근자에 양측간의 갈등을 정리해 보면 일단 1979년에 이란에서 이슬람혁명이 일어나죠. 그래서 호메이니가 이슬람 공화정을 선포하게 되고. 또 여기서 끝났으면 되는데 이슬람 혁명을 추출했다고 선언을 합니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을 건국이념, 국가이념으로 가지고 있는 나라인데 시아파에서 이슬람을 수출하겠다고 하니까 동부지역에 시아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사우디로서는 상당히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요.

이 때문에 1980년에서 1988년 이란, 이라크 전쟁 때 사우디는 일방적으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을 지원하게 됨으로써 이란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됐고요.

그래서 1987년에 사우디에 성지순례 온 이란인들이 사우디 성지 메카를 장악하면서 사우디 정부와 충돌을 하게 되고 약 270명 이상이 사망을 하게 되고, 또 이란인이 사망하게 되니까 테헤란에서는 사우디 대사관을 또 공격을 해서 사우디 외교관이 1명이 사망하고.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당시 이란의 최고 지도자 호메이니가 사우디의 건국 이념인 이슬람 근본 이념이 와하비즘이 이단이다. 이런 심각한 발언을 해서 이후 1988년부터 3년 동안 양국간의 관계가 끊어지게 되는 상황이 됐고요.

이후에 2003년에 이라크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서 중동 내 시아파와 수니파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이란과 사우디의 관계도 더 안 좋아졌고, 여기에 2002년부터 핵문제, 이란 핵개발 문제가 등장하면서 사우디가 적지 않은 안보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앵커]
이번이 두 번째 단교가 되는 군요, 두 나라 사이에. 아예 국교를 끊어버린 것이 두 번째입니다.

그러면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수니파의 맹주국가라고 하고, 이란이 시아파의 맹주국가라고 하는 겁니다. 수니파, 시아파. 언제부터 유례가 됐고 어떤 관계인지 설명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시죠.

[앵커]
이번 사태를 이해하려면, 이슬람교 종파 사이의 뿌리 깊은 갈등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이슬람은 하나의 종교지만, 수니파와 시아파 크게 두 개의 종파로 나뉩니다.

전 세계 무슬림의 대다수는 수니파입니다.

보기 쉽게 수니파는 빨간색, 시아파는 파란색으로 표시해봤는데요.

수니파가 약 85% 정도를 차지하는데 시아파는 15%에 불과한 소수입니다.

갈등의 시작은 1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632년,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후계자를 정하지 않은 채 숨을 거두면서부터입니다.

새 지도자 '칼리프'를 누구로 하느냐를 두고,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에 의견이 갈린 겁니다.

수니파는 공동체의 합의를 통해 적임자를 뽑자고 했습니다.

새 지도자의 덕목으로 능력을 중시한 겁니다.

하지만 시아파의 생각은 달랐는데요.

오직 무함마드의 혈통만이 칼리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함마드가 세상을 떠난 뒤, 632년부터 661년까지 무슬림들은 4명의 칼리프를 뽑아 지도자로 따랐습니다.

초대 칼리프로 무함마드의 오랜 동료였던 아부 바크르가 추대됐고, 이후 2대 오마르, 3대 오스만이 이어받았습니다.

시아파가 적통이라고 주장한 알리는 4대에서야 칼리프에 올랐는데요.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사위로 유일한 혈육이었지만, 칼리프에 오른 뒤 수니파에 암살당했습니다.

또, 그의 장남과 차남마저 숨지면서 수니파와 시아파는 그야말로 원수 사이가 됐습니다.

1400년 전 시작된 분쟁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계속되는 시리아 내전은 시아파 알 아사드 정권 대 수니파 반군의 대결 구도이고, 지난해 터진 예맨 내전은 수니파 정권 대 시아파 반군이 싸우는 구도인데요.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은 중동 지역의 각종 분쟁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유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어떻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일단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중동에서 최대 원유 생산국이자 또 제2의 원유 생산 혹은 매장 국가입니다. 그러니까 중동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대국 두 나라가 갈등을 벌이게 되니까 당장 갈등이 불거진 첫날부터 서부 텍사스유가 3. 5% 급상승하는 이런 상황이 발생을 했는데요.

양측간의 갈등이 장기화된다면 유가를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다른 변수도 있습니다.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해제될 경우 이란이 본격적으로 석유를 증산하기 시작하면 공급이 과잉쪽으로 기울면서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니까 현재 상황은 상승할 수 있는 요인 또 하락할 수 있는 요인이 공존하는 급등락을 반복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이고요. 마지막 시나리오로 혹시나 이란과 사우디간에 어떤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한다고 하면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유가가 지금 떨어지니까 사우디아라비아가 경제난을 겪고 있고 또 유전지역 쪽을 시아파들이 장악을 하고 있고 그래서 더 강경하게 사우디아라비아가 나가는 것이라는 그런 분석도 있던데, 그것도 맞는 얘기입니까?

[인터뷰]
글쎄요, 저는 유가 같은 경우는 지금 사우디도 이란도 고유가가 되기를 바라고 있는 나라들이기 때문에 지금 이 두 나라가 각 나라 내부의 강경파들간의 갈등으로 인해서 지금 이렇게 단교 사태까지 일어났는데 그렇다고 해서 유가에 크게 바로 영향이 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OPEC 내에서 사우디는 여태까지 유가를 하락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왔던 나라였음에도 불구하고 살만 국왕이 들어오면서 지금 굉장히 파격적으로 증산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란 역시도 지금 1월 중순 이후에 경제 제재가 완화가 되면 굉장히 펌프질을 가동을 할 거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두 강경파가 이렇게 갈등 상황도 악화시키고 있으면서 석유 시장 역시 유가가 올라가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저는 유가가 바로 그렇게 급등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핵협상이 이란하고 미국 사이에 타결이 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원래 전통적으로 미국과 가까웠고. 그런 것들이 실제로 이번에 영향을 많이 미쳤습니까?

[인터뷰]
저는 먼저 궁극적으로 보게 되면 이번 사우디와 이란과의 외교 단절. 또 시아파 종주국과의 갈등 악화, 이런 여러 가지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 중의 하나가 지금 사우디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이란의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으로의 복귀입니다.

그러니까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양국을 국력으로 비교해 본다면 사우디의 경우에는 인구가 3000만이고, 외국인 노동자 포함해서입니다. 이란의 경우는 자국인들만 8000만이 넘고요.

둘 다 자원은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마는 이란은 특히 수자원을 가지고 있고, 식량을 자족할 수 있는 나라이고요. 또 상당히 제국의 수도였기 때문에 자부심도 있는 나라이고 또 중동국가에서도 제조업이 그나마 상당히 발전한 나라입니다.

그러니까 전반적인 국력으로 봤을 때는 이란이 사우디에 비해서 두 배 이상의 국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란이 경제 제재가 해제되고 중동 내에 정상적인 일원으로 돌아와서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 중동의 패권이 이란으로 갈 수 있다라는 점.

그래서 사우디가 현재 자신들이 이란이 1992년 이슬람혁명 이후 경제 제재로 눌려와서 사우디가 지금 주도하고 있던 중동의 정치역학이 이란의 손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보기 위한 일종의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란 핵협상이 최대한 지금 중순에 경제 제재가 해제되는 것을 어떤 방식으로든 늦추겠다는 것이 사우디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고요.

사우디가 궁극적으로 마지막 마지노선으로 노리는 것은 지금과 같은 시아파, 수니파 갈등 구도를 지금 중동 내에 만들어놓게 되면 궁극적으로...

[앵커]
우리한테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란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렇게 되면 우리한테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 두 분 말씀과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두 분 말씀 듣겠습니다.

[인터뷰]
제 생각에는 워낙에 지금 중동 상황이 수니파와 시아파 맹주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서 악화될 대로 악화되어 있었던 상황이었거든요. 그래 가지고 그 사이에서 우리 기업들이 잘 적응을 하고 활동이 이어져왔었기 때문에 지금 단교 상황이라는 새로운 갈등 앞에 크게 악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고요.

그리고 사실 두 종파간의 갈등이라는 것이 꼭 우리나라 지역감정처럼 양 나라에서 강경파들이 자신들의 지지기반을 공고히 하려고 할 때 이렇게 꺼내는 카드이기 때문에 굉장히 오래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철저히 준비할 필요는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의 건설 플랜트 최대 시장이고요. 지금 저유가로 인해서 건설 플랜트 수주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의 경제 제재가 해제되는 이런 분위기를 틈타서 우리 기업들이 이란으로 진출하려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들이 녹록지 않아지는 상황이고요.

또 우리가 가장 힘들 부분 중의 하나는 만약에 상황이 악화된다면 이란과 사우디. 둘 중의 한 나라를 어떻게 보면 선택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 전략적인 접근, 이런 것들이 필요할 시점이고 또 그런 계획들을 마련할 그런 시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된다는 건 예컨대 어떤 상황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인터뷰]
양국의 관계가 상당히 악화될 경우에는 이란이나 사우디 둘 중 하나, 양측의 눈치를 보면서 우리가 접근을 해야 되는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이죠.

[앵커]
그런데 어떤 걸... 그러니까 개별 기업들이나 국가들하고 예컨대 계약하고 그런 것일 텐데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는 게 어떤...

[인터뷰]
양국의 관계가 안 좋아질 경우에 사우디의 경우 이런 발표를 할 수 있는 거죠. 가령 이란에서 원유 수입을 증가시킨다든가 이렇게 될 경우 한국에 대한 원유 공급에 대해서 재고해 보겠다.

또 이란에 대해서 지나치게 많은 건설 플랜트 또 석유화학, 군사시설까지 우리가 인프라 또는 건설 플랜트를 진출하려고 한다면 사우디에서 우리 정부에 공식적인 항의를 할 수도 있고요. 우리 기업에 경고를 할 수도 있는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앵커]
최악의 경우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우리가 원유를 수급받는 데는 별 문제가 없는 겁니까? 저쪽이 예컨대 군사적인 충돌까지 간다고 하더라도.

[인터뷰]
군사적인 충돌이 가게 되면 일단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가 됩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가 되면 우리가 대부분 걸프만,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서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우리 원유 수급에도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시나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현재로서는 사우디아라비아도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또 IS를 격퇴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들여야하고요. 이 때문에 전면전을 가질 여력은 없다라고 볼 수 있고요.

또 이란의 경우도 1979년 이후에 지속적인 경제 제재로, 이제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국가 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전쟁을 함으로써 자신들의 재건 기회를 놓치는 그런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IS는 수니파의 극단주의 무장조직이고요. 여러 가지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