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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연한 봄이지만 한일 관계는 계절을 역행해 계속해서 한겨울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한일간의 갈등을 부각하는 일본의 외교청서가 발표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교과서도 대거 검정을 통과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입니다.
최근 새롭게 단장하면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기존 주장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에 대한 소개를 전면적으로 바꿨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기존 표현을 통째로 삭제했습니다.
대신 한국을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만 소개하며 양국 밀접도 부분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아베 정권은 일본의 외교 정책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백서 격인 외교청서에서도 같은 내용을 담아 모레 각의 결정한 뒤 영어판을 제작해 전 세계에 홍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아베 정권은 최근 자주 쓰는 표현에 맞춰 기술을 변경했다고 해명했지만 국제사회에서 과거사 공세를 펼치는 한국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외무성 홈페이지는 계속 갱신되기 때문에 항상 그 부분만 고정되는 일은 없습니다."
외교청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강화한 것에 맞춰 이런 주장을 담은 교과서도 대폭 늘어납니다.
문부과학성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기술을 담은 중학교 역사 교과서를 이번주 초 줄줄이 검정 승인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일본의 미래세대인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모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주입식 교육을 받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아베 내각 상당수는 오는 21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군국주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 봄 제사에 지난해에 이어 또 참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이달 말 사상 처음으로 미 의회 상하 양원 합동연설에 나서는 아베 총리가 과거사 물타기 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한일 관계는 지뢰밭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완연한 봄이지만 한일 관계는 계절을 역행해 계속해서 한겨울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한일간의 갈등을 부각하는 일본의 외교청서가 발표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교과서도 대거 검정을 통과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입니다.
최근 새롭게 단장하면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기존 주장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에 대한 소개를 전면적으로 바꿨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기존 표현을 통째로 삭제했습니다.
대신 한국을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만 소개하며 양국 밀접도 부분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아베 정권은 일본의 외교 정책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백서 격인 외교청서에서도 같은 내용을 담아 모레 각의 결정한 뒤 영어판을 제작해 전 세계에 홍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아베 정권은 최근 자주 쓰는 표현에 맞춰 기술을 변경했다고 해명했지만 국제사회에서 과거사 공세를 펼치는 한국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외무성 홈페이지는 계속 갱신되기 때문에 항상 그 부분만 고정되는 일은 없습니다."
외교청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강화한 것에 맞춰 이런 주장을 담은 교과서도 대폭 늘어납니다.
문부과학성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기술을 담은 중학교 역사 교과서를 이번주 초 줄줄이 검정 승인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일본의 미래세대인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모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주입식 교육을 받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아베 내각 상당수는 오는 21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군국주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 봄 제사에 지난해에 이어 또 참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이달 말 사상 처음으로 미 의회 상하 양원 합동연설에 나서는 아베 총리가 과거사 물타기 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한일 관계는 지뢰밭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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