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은 불과 얼음에서 탄생"

미항공우주국 NASA의 과학자들은 우주탐사선 스타더스트가 채취한 혜성 먼지를 분석한 결과 불과 얼음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NASA는 스타더스트호가 지난 2004년 1월 지구에서 3억8천㎞ 떨어진 혜성 빌트-2에서 채취한 먼지들을 분석한 결과 초고온에서만 형성되는 종류의 광물질 수십 종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더스트 수석 분석가인 도널드 브라운리 교수는 '놀랍게도 혜성 먼지에서 불과 얼음이 발견됐다'면서 섭씨 1,1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생성되는 티타늄-바나듐-질소 화합물이 태양계의 최저온 구역에서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혜성 먼지에서는 이밖에 철분과 마그네슘, 칼슘, 알루미늄, 황화물 등도 발견됐습니다.

이런 발견은 혜성 형성에 관한 기존 이론을 재평가하고 태양계의 기원에 관해 예기치 못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