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 지시한 80대·직접 버린 60대…"인형인 줄"
'불법체류 중국인 시신 유기' 2명 구속영장 기각
치료비 부담에 동거인 출국…"병원비 못 내고 퇴원"
경찰 "지병 악화로 사망 추정"…국과수 부검 진행
'불법체류 중국인 시신 유기' 2명 구속영장 기각
치료비 부담에 동거인 출국…"병원비 못 내고 퇴원"
경찰 "지병 악화로 사망 추정"…국과수 부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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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로구에서 이른바 '미라 시신'으로 발견된 50대 중국인 남성이 지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남성이 사망하기 전 병원에서 치료받는 동안 동거인은 이미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에 있는 주택가에서 부패와 건조가 진행돼 미라화된 시신이 발견된 건 지난달 27일입니다.
신고 접수 5시간여 만에, 시신 유기를 지시한 80대 집주인과 직접 시신을 비닐로 싸서 버린 6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지인 사이인 두 피의자는 줄곧 자신들이 인형을 버린 줄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체유기 혐의' 피의자 (지난달 29일) :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옮기면서 시신이라는 거 알았습니까?) 몰랐습니다. 인형, 인형인 줄 알았습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한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시신의 신원을 50대 남성 중국인으로 특정한 경찰은 사망자가 지난 2011년에 입국해 4년 전 체류 기한이 만료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8월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중환자실에서 17일간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성이 입원해 있는 동안, 동거하던 여성은 체류 기한이 만료돼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거인은 고액의 치료비에 부담을 느껴 남성을 두고 한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남성은 병원비를 완납하지 않고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퇴원한 뒤 거주하던 서울 구로구 주택으로 돌아왔지만 지병이 악화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의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정소휘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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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에서 이른바 '미라 시신'으로 발견된 50대 중국인 남성이 지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남성이 사망하기 전 병원에서 치료받는 동안 동거인은 이미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에 있는 주택가에서 부패와 건조가 진행돼 미라화된 시신이 발견된 건 지난달 27일입니다.
신고 접수 5시간여 만에, 시신 유기를 지시한 80대 집주인과 직접 시신을 비닐로 싸서 버린 6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지인 사이인 두 피의자는 줄곧 자신들이 인형을 버린 줄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체유기 혐의' 피의자 (지난달 29일) :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옮기면서 시신이라는 거 알았습니까?) 몰랐습니다. 인형, 인형인 줄 알았습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한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시신의 신원을 50대 남성 중국인으로 특정한 경찰은 사망자가 지난 2011년에 입국해 4년 전 체류 기한이 만료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8월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중환자실에서 17일간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성이 입원해 있는 동안, 동거하던 여성은 체류 기한이 만료돼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거인은 고액의 치료비에 부담을 느껴 남성을 두고 한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남성은 병원비를 완납하지 않고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퇴원한 뒤 거주하던 서울 구로구 주택으로 돌아왔지만 지병이 악화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의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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