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반복되는 인명 사고..."강도 높은 사법 조치 검토"

SPC 반복되는 인명 사고..."강도 높은 사법 조치 검토"

2026.04.11.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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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SPC 시화공장 노동자 기계에 끼어 사망
이 대통령, 직접 공장 방문…SPC "즉각 개선" 약속
1년간 인명피해 3회…"안전경영 작동하지 않아"
정부 "총체적 관리부실…강도 높은 사법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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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PC 시화공장에서는 최근 발생한 손가락 절단 사고를 포함해 불과 1년 만에 세 차례나 인명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정부는 총체적 관리부실로 인한 문제라며, 강도 높은 사법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표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SPC 삼립 시화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던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직접 공장을 찾아 산업재해가 반복되는 상황을 지적했고, SPC 측은 즉각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해 7월) : 불가피하게 발생하면 이해가 되죠. 근데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건 문제 있습니다.]

[허영인 / SPC그룹 회장(지난해 7월) : 우선 지금 당장 우리가 앞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는 있는데, 바로 기획하기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 그래서 우선 순차적으로….]

하지만 약속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지난 2월, 같은 공장에서 큰불이 나 3명이 다치고 5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두 달 뒤인 지난 10일에는 컨베이어 센서 교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의 손가락이 절단됐습니다.

최근 1년 사이 같은 공장에서 인명피해가 세 차례 이상 발생한 건데, 약속한 안전경영이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달 회사 이름을 'SPC삼립'에서 '삼립'으로 바꾸며 이미지 쇄신에 나섰지만, 정작 바뀐 것은 이름뿐이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 당국은 이번 절단 사고가 총체적인 안전경영 관리 부실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라며, 강도 높은 사법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와 안전 수칙을 확인해, 사고 예방 의무를 게을리한 정황이 발견될 경우 관련자를 입건할 방침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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