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 감독 사망 목격자 증언..."의식 잃은 뒤에도 집단 폭행"

김창민 감독 사망 목격자 증언..."의식 잃은 뒤에도 집단 폭행"

2026.04.03.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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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민 감독 사망 목격자 증언..."의식 잃은 뒤에도 집단 폭행"
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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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폭행으로 사망한 고(故) 김창민 감독 사건과 관련해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인물의 추가 증언이 공개됐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새벽,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다른 손님과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으며 폭행이 발생했고, 이후 쓰러진 김 감독은 뇌출혈로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 A씨는 "가해자는 총 6명이었고, 피해자가 가게로 다시 들어온 뒤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 아니라 곧바로 일방적으로 제압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특히 김 감독이 가게 내부에서 이미 '백초크'를 당해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 감독이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가해 일행은 폭행을 멈추지 않고 계속 주먹을 휘둘렀다고 전했다.

이들은 김 감독을 CCTV가 없는 골목으로 끌고 가 추가 폭행을 이어갔고, 신고하려던 가게 관계자의 휴대전화까지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가해자는 이 상황을 보며 웃는 등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증언도 나와 공분을 사고 있다.

김 감독은 폭행 발생 약 1시간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의 초기 대응과 수사 과정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처음에 가해자 1명만 피의자로 특정했으며 검찰은 이를 보완 수사 요구로 반려했다.

이후 재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기까지 약 4개월이 소요됐다. 그러나 법원은 "주거지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유가족은 "사람이 사망했는데도 불구속 수사가 이뤄지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강한 분노를 표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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