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종로 금은방 주인이 손님들 금·현금 챙겨 잠적..."3천 돈 규모"

단독 종로 금은방 주인이 손님들 금·현금 챙겨 잠적..."3천 돈 규모"

2026.02.20. 오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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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금은방 주인, 손님들 금품 챙겨 잠적
"저렴하게 가공"…믿고 맡긴 금 장신구 사라져
금괴 주문 고객도 피해…"비용 전액 계좌이체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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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종로의 금은방 주인이 손님이 맡겨둔 귀금속과 금괴 구매대금 등을 챙겨 잠적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피해자들이 주장한 피해 금액은 금 3천여 돈 규모, 시세로 26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송수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금은방 곳곳을 다니며 매대 조명을 하나씩 끄더니 가방을 챙겨 떠납니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던 40대 A 씨가 퇴근하는 모습인데, 이날 이후 A 씨는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매장에 있던 금품을 챙겨가면서 고객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싼 가격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가공해준다는 말에 맡긴 금목걸이나 팔찌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찬희 / 금은방 잠적 피해 고객 : 목걸이가 30돈 정도인데 저는 이제 50돈으로 조금 늘리고 싶어서…. (피해 금액을) 현금으로 계산했을 때는 5천만 원 정도.]

고객들은 A 씨에게 현금도 맡겼던 상황.

한 고객은 금값이 폭등하는 상황에 투자용으로 금괴를 사려고 11억 원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또 YTN이 접촉한 고객들은 A 씨가 금을 받기 전에 비용 전액을 계좌 이체로 미리 결제하도록 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 고객 : 전액을 다 입금을 해야 주문이 가능하다고, 자기네 방침이 그렇다고. 아기 돈(통장)도 깨가지고, 남편 돈 있던 거에서 천만 원, 제 돈 있던 거에서 천만 원 그렇게 해서 깬 거거든요.]

피해를 봤다며 단체 채팅방에 모인 고객은 30여 명이 넘어가고, 이들이 주장한 피해 금액을 합치면 금으로 3천 돈 규모, 매도 시세로 26억 원이 넘습니다.

피해를 당한 일부 고객들은 금은방 대표 A 씨를 사기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경찰서에 단체로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금은방 CCTV 등을 바탕으로 A 씨 추적에 나섰습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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