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인사이트 124회] 변비를 방치하면 생기는 질병들

[메디컬 인사이트 124회] 변비를 방치하면 생기는 질병들

2026.02.20.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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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6년 2월 20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차재명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차재명: 안녕하세요. 소화기내과 전문의 차재명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참을 수 없는 변비, 방치하면 생기는 질병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박상훈 성우: 배변이 며칠씩 없거나 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고 배에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하는 변비. 변비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장 기능 저하로 인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소화기 증상인데 국내에서도 생활 습관 변화와 고령화로 인해 변비를 호소하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변비가 지속될 경우, 치질과 항문 열상은 물론 복부 팽만과 장염, 심한 경우 대장 게실염 등 여러 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과도한 힘주기는 심혈관계 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데 우리 몸의 건강 신호인 배변 습관. 변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과 올바른 변비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변비의 이해>
◆차재명: 지금 여기 사진을 보시면 충격적인 변비 환자의 CT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이 환자는 변비가 너무 심한 나머지, 대장이 늘어날 대로 늘어나서 터지기 일보 직전이며 주변의 장기를 누르고 있어서 수술이 불가피했던 변비 환자의 CT 사진입니다. 모든 환자들의 변비가 여기 사진에 보이는 환자처럼 심한 것은 아니겠지만 많은 환자들이 변비로 많은 다양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제가 변비에 대해서 다양한 얘기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평소 진료를 볼 때 환자들에게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변은 잘 보시나요? 변은 며칠에 한 번 보시나요? 이런 질문을 드리는데요. 배변, 매일 보는 것이 중요할까요? 정상 배변이란 어떤 걸까요? 배변 횟수는 사람마다 매우 다양한데요. 하루에 3번 배변을 하는 것에서 일주일에 3번 배변하는 것까지를 우리가 다 정상 횟수로 간주를 하고 있습니다. 배변을 하는데 있어서 힘을 많이 주지 않고 배변한 후에 개운한 느낌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정 정상 패턴을 유지하고 있으면 우리가 정상으로 간주를 하고 있습니다. 즉 배변을 하는 환자가 이틀에 한 번 배변을 하더라도 시원하게 배변을 잘 보고 패턴이 늘 비슷하다면 우리가 정상으로 간주를 하고 있고요. 매일 배변을 보는 환자라고 하더라도 배변을 할 때마다 힘들고 개운하지 않은 그런 증상이 있다고 하면 변비로 간주를 하고 있습니다.
배변이라는 것은 음식물을 먹은 후 음식물 찌꺼기가 만들어질 뿐만이 아니라 정상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노폐물이 만들어지는 거고 장내 세균 부산물이 바깥으로 배출되는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배변을 정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장내 소화 기관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건강의 척도로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뿐만이 아니라 배변이 정상이라는 것은 장 건강이 건강하다는 것뿐만이 아니라 전신 컨디션이 정상이며 정신 건강이나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해서도 배변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배변이 정상이라는 것은 우리가 건강을 알아보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의학적 변비의 정의>
◆차재명: 환자들께서 “저도 변비가 있어요.”,“저도 변비가 있는데요.”라고 하고 다양한 증상을 변비라고 호소하기 때문에 사실 의사들 입장에서는 변비를 어떤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정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나가는 사진을 보시면 우리가 의학적으로 정의를 하고있는 변비의 정의인데요. 과도한 힘주기를 하거나 덩어리지거나 딱딱한 변을 보거나 배변을 하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고 불완전한 그런 배변감이 있거나 항문이 꽉 막힌 것 같은 항문 폐쇄감이 있거나 배변을 위해서 손가락을 사용한다든지 이러한 증상들의 5가지 중에 두 가지 이상이 있고 주 3회 미만의 배변 횟수가 있으면 우리가 의학적으로 변비라고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즉 변비의 정의라는 것은 단순히 생긴 형태나 횟수만 가지고 정의를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기준을 종합해서 변비의 정의를 만들고 있습니다.

<변비의 원인>
◆차재명: 그렇다면 이런 변비가 왜 생기는 걸까요? 많은 환자들이 어느 날 갑자기 변비가 생겼는데 사실은 자세히 생각을 해보면 다양한 원인이 되는 상황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대표적으로 우리 젊은 여성들은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변비가 생기는 것을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환자들은 먹는 양을 줄이게 되고 심지어는 아예 밥을 며칠씩 굶어서 금식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들어온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가는 양도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는 먹는 칼로리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섬유질이나 섬유질이 많은 야채나 과일 같은 그것을 먹고 칼로리가 낮은 그런 음식을 섭취 하면 변비를 좀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어떤 환자들은 식후에 커피를 달고 사시는 분들이 있으세요. 커피는 카페인이 포함된 대표적인 음료인데요. 카페인을 먹으면 장을 자극을 해서 배변을 하는 데 좀 도움이 된다라는 그런 상식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변비가 있는 분들이 커피를 달고 사시는 경우가 있습니다.이게 단기적으로는 맞는 말인데요. 커피를 오래 먹으면서 물을 잘 섭취하지 않으면 커피가 즉 카페인이 몸에서 물을 바깥으로 빼내가는 이뇨 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물은 먹지 않으면서 커피만 오래 드시는 분들은 이뇨 작용이 있기 때문에 몸에 탈수가 돼서 변이 딱딱해지고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늘 고기만 드시는 분들은 어떨까요? 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딱히 변비가 생길 것 같지는 않은데요. 우리가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다 보면 단백질이 몸에서 소화가 되는 과정에서 수분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할 때는 물을 충분히 많이 드시고 채소를 같이 먹는 게 중요합니다. 늘 고기만 먹고 쌈이나 채소 채소를 전혀 먹지 않는다면 역시 몸에서 수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개인적으로 가장 위험하고 좋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배변의 신호를 무시하는 잘 참는 습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변의가 왔을 때 즉 배변 신호가 왔을 때 이를 무시하기 시작하면 이 변의에 대한 감각 자체가 상당히 둔해집니다. 그래서 변의가 와도 계속해서 이게 정상적인 배변 타이밍인지를 알지 못하고 놓치게 되기 때문에 장 내에서 대변 덩어리들이 오래 머무르게 되면서 점점 딱딱해져서 바로 변비가 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이 스트레스가 변비에 영향을 미칠까요? 놀랍게도 스트레스도 변비의 원인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가 되고요. 부교감 신경은 다운이 되게 됩니다. 그런데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장에서 오는 변이에 대한 신호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장 운동이 더 느려지게 됩니다. 그 결과 교감신경이 항진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바로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들이 있는데요.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들은 흔히 설사를 많이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설사를 주로 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도 있지만 변비가 주 증상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도 있습니다.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이면서 변비가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는 분들은 이 질환이 스트레스에 상당히 취약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바로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거 외에도 사실 여러 가지 우리가 평소에 먹는 약 때문에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변비라는 증상 자체가 아주 심각한 증상은 아니기 때문에 의사들조차도 지금 처방하는 약이 변비가 생기는 약인지 아닌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무슨 약이 무슨 약을 먹고 있는데 해당 약을 먹은 이후에 변비가 생겼다면 반드시 처방하신 의사 선생님과 해당 약이 변비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한번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변비로 인한 합병증>
◆차재명: 그렇다면 변비가 그렇게 좀 불편하긴 하지만 사는 데 큰 지장은 없는데 변비를 꼭 치료해야 될까요? 변비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을 때는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요? 생각보다 변비와 관련된 다양한 합병증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분변매복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분변 매복은 대변 덩어리들이 직장에서 뭉쳐서 잘 배출되지 않고 오래 머무르게 되면 점점 더 딱딱해지고 본인이 힘을 줘도 잘 배출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지금 사진에 보이시는 것처럼 분변 매복이 생기게 되면 이 딱딱해진 대변 덩어리들이 장벽을 눌러서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염증이 생기게 되고, 궤양이 생기게 되고, 거기서 심한 경우에는 출혈도 생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궤양이 바깥으로 터져서 천공이나 복막염이 생겨서 심지어는 사망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변비를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았는데 천공이나 복막염 사망에 이르게 된다니 정말 전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그런 합병증이 되는 겁니다.
분변매복은 거동이 좀 불편하고 오래 누워 계신 와병 상태인 분들에게 많이 생기지만 그런 증상 외에도 변비가 심하면 주변에서 많이 흔히 볼 수 있는 환자들은 치핵이나 치열, 직장 탈출과 같은 환자들입니다. 우리가 대변을 보는데 시원하게 봐지지 않고 변비가 심하면 힘을 굉장히 많이 주게 되는데 그 힘이 항문 주변으로 많이 쏠리게 됩니다. 그 결과 항문 주변에 있는 혈관이 충혈되고 늘어나는 상태를 우리가 치핵이라고 합니다. 지금 사진에 보이시는 것처럼 치핵이 되면 항문 주변 혈관이 늘어나게 되는데 대개 변비가 있으면 치핵이 악화되는 이런 결과가 생기게 되고요. 또 치핵이 있으면 이 늘어난 혈관 덩어리들을 마치 대변 덩어리라고 착각을 해서 배변을 볼 때 계속해서 더 힘을 주는 악순환이 생기기 때문에 치핵이 있으면 변비가 심해지고 변비가 심하면 또 치핵이 생기는 그런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변을 할 때 너무 힘을 주게 되면 항문 주변에 점막이 찢어질 수 있습니다.지금 사진에 보이시는 상황이 딱 그 상황인데요. 치열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항문 주변이 따갑고 아픈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배변을 할 때 계속해서 너무 힘을 주게 되면 항문 주변만 아니라 그 위에 있는 직장이 항문 바깥으로 밀려 나오게 되는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이런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를 직장 탈출이라고 합니다. 변비가 심하면 이런 질환들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또 변비가 심하면 우리가 배변을 할 때 굉장히 힘을 주게 되는데요.힘을 많이 주게 되면 혈압이 오르게 되고 심지어 뇌에 뇌압도 오르게 됩니다. 그 결과 변비가 있는 분들은 뇌졸중이 잘 생긴다는 그런 보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변비가 있으면 우리가 힘을 주기 때문에 뇌압이 올라가게 되는데 그때 미주신경이 많이 자극이 됩니다. 미주신경이 자극이 되면 심장 박동 수가 느려지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피가 부족하게 돼서 일시적으로 실신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환자들은 화장실에서 배변을 하다 1년에 3~4번씩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합니다. 물론 금방 의식을 회복하기 때문에 이 자체로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데요. 쓰러지는 그 상황에서 머리를 부딪힌다거나 혹은 팔다리가 어디에 부딪혀서 골절이 생긴다거나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실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일부 환자들은 변비가 오래되면 변실금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변실금은 말 그대로 변이 새어 나가는 거죠.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변이 새어 나가는 건데 변비와 변실금은 어떻게 보면 정반대 증상이기 때문에 아니 두 가지 증상이 동시에 있을 수 있나라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변실금은 직장의 대변 덩어리들이 오래 정체되고 변의를 계속 무시하게 되면 이 변의를 느끼지 못하고 배변에 대한 감각 자체가 둔해지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직장에는 대변 덩어리들이 가득 차 있지만 배변을 하지 못하고 이 가득 찬 대변 덩어리보다 위쪽에 있는 무른 대변들이 넘쳐 흘러서 나오게 되는 게 바로 변실금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변실금을 치료하는데 오히려 변비약을 쓰면 변실금이 치료될 수도 있습니다.
아마 대장 내시경을 한 번이라도 받아보셨던 분들은 대장 내시경을 했더니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게실이 있습니다라는 설명을 들으신 분들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지금 나가는 사진이 게실 상황인데요. 장벽이 약해져서 바깥으로 삐져나가면서 마치 벌집처럼 이렇게 보이는 걸 게실이라고 합니다. 게실은 50대에서는 약 30%, 많게는 한 3명 중 1명 꼴이죠. 60대는 많게는 40~50%, 많게는 2명 중 1명 꼴입니다. 보일 정도로 굉장히 흔한 그런 질환입니다. 게실이 왜 생기냐 하면 대장 내의 압력이 올라가서 장에 어떤 점막층이 바깥으로 삐져 나가는 상황인데요. 노화가 되면 전반적으로 장의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바깥으로 삐져나갈 수 있게 되지만 변비가 있는 환자들은 늘 배변을 할 때 힘을 많이 주기 때문에 대장 내 압력이 올라가서 바깥으로 쉽게 삐져나가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일부 환자들은 변비가 있으면 허리 통증이나 혹은 디스크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디스크 환자들에게 병원에서는 복압이 올라가는 모든 행동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라고 얘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복압이 올라가게 되면 그 압력이 허리로 전달되어서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디스크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오랫동안 변비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삶의 질이 나빠지면서 그 결과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변비라고 하는 것은 2차적으로 상당히 많은 몸의 전신에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물론 모든 환자들에게 변비와 관련된 합병증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변비를 제때 치료하지 않는다면 이런 합병증이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기 때문에 변비를 제때 잘 치료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전문의 치료가 필요한 변비 증상은?>
◆차재명: 그렇다면 이 변비 중에서도 변비 있는 환자들이 다 병원에 가야 할까요? 전문의의 진료가 꼭 필요한 변비는 어떤 게 있을까요? 그래서 저희가 병원에 꼭 찾아와야지 되는 변비 환자들의 경고 증상이라는 걸 말씀을 드리는데요. 갑자기 생긴 심한 변비이거나 빈혈이 있거나 혹은 혈변을 동반한 변비이거나 원인 미상으로 체중이 빠지는 변비이거나 갑자기 심한 통증을 동반한 변비이면 반드시 병원에 한번 찾아가 보십시오.라는 설명을 합니다. 또 50대 이후에는 대장암이 많이 생기는 나이이기 때문에 50대 이후에 갑자기 생기는 변비라고 하면은 우리가 대장암의 가능성을 한 번은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물론 변비를 오래 가지고 있다고 해서 대장암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장암에 의해서 장이 막혀져서 배변이 굉장히 힘들어진 바로 그 증상을 본인 스스로 아 이게 변비 증상인가 보다라고 착각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환자의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이는 이 환자의 사례는 75세 여자 환자였는데 상당히 수개월 동안 갑자기 생긴 변비에 대해서 변비약을 자가로 복용을 하시다가 아무리 약을 먹어도 변비가 해결이 되지 않으니까 병원으로 찾아오셨는데요. 대장 내시경을 해보니까 이미 대장이 다 막혀 있었고 간에까지 전이가 되어 있는 대장암 환자였습니다. 이런 사례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경고 증상이 동반된 변비 환자라고 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변비의 치료>
◆차재명: 그렇다면 변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떤 치료 방법들이 있을까요? 물론 변비약을 드시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변비약을 먹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물어보시기 때문에 그런 방법에 대해서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변비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장이 잘 움직여야 되기 때문에 장 운동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 운동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늘 규칙적인 시간에 배변을 하는 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많은 의사들이 변비 환자들에게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잔을 하시고 화장실에 가서 배변을 시도해 보십시오라고 얘기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두 번째는 장이 잘 운동하고 있더라도 변 자체가 단단하거나 딱딱하면 배변이 어렵기 때문에 변을 부드럽게 해줘야지 쾌변을 할 수 있는데요.변을 부드럽게 하는 방법이 바로 물을 마시고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는 겁니다. 물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몸의 윤활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은 하루에 약 1.5L~ 2L 정도를 권장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음식을 먹어도 몸에서 물이 흡수가 되기 때문에 순수한 물로 마셔야 되는 양은 약 1.2L~1.5L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변비 환자들이 또 많이 질문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식이섬유를 먹어야 되는 건 알겠는데 어떤 식이섬유를 먹는 게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하시거든요. 식이섬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다시마나 미역, 톳, 차전자피와 같은 수용성 식이섬유들이 있는데 이런 수용성 식이섬유는 먹게 되면 장내에서 겔 형태로 바뀌어서 장내 미생물이 살아가는 환경을 개선시켜 줄 수 있습니다. 양배추나 브로콜리, 통곡물 같은 불용성, 즉 물에 녹지 않는 식이섬유는 먹게 되면 장에 배변의 덩어리 부피를 크게 하면서 쉽게 몸에서 배출될 수 있는 배변 형태로 만들어주는 기능을 합니다.바나나나, 양파, 아스파라거스, 귀리, 보리와 같은 발효성 식이섬유는 먹게 되면 몸속에서 단쇄지방산이 만들어지는데요. 이 단쇄지방산은 바로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됩니다.따라서 이 세 가지 식이섬유를 골고루 먹는 게 좋습니다.

<변비 환자 관장약 사용 괜찮을까?>
◆차재명: 일부 환자들은 또 관장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변비가 심한 환자일수록 관장에 많이 의존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관장을 꼭 필요할 때 사용하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근데 관장은 장의 운동을 전체적으로 자극하는 게 아니라 대변 덩어리가 있는 끝부분의 직장을 아주 강하게 외부에서 자극을 하는 겁니다. 내부에서 배변 신호가 생겨서 배변을 하는 게 아니라 외부에서 강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점점 자극이 더 강해져야지 반응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관장을 계속하다 보면 관장의 의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관장은 꼭 필요할 때만 시행하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고, 또 관장을 잘못하게 되면 학문이나 혹은 직장에 상처를 입게 되고 심지어 저희 병원에는 관장을 하다가 장이 천공이 돼서 내원했던 환자도 있기 때문에 조금 주의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인터넷 보니까 관장을 하면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 같다라고 해서 다이어트 목적으로 관장을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요.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음식물이라고 하는 것은 영양분이 대부분 소장에서 이미 다 흡수가 되고 대장에 내려와 있는 음식물 찌꺼기들이고 대장에 남아 있는 이 대변 덩어리들은 영양가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관장을 해서 배변을 열심히 하더라도 그건 다이어트에 전혀 효과가 없기 때문에 다이어트 목적으로 관장을 하는 건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변비약 복용에 대한 부담>
◆차재명: 환자들이 변비약을 기피하는 많은 이유 중에 하나는 “변비약을 먹게 되면 습관이 생기는 거 아닌가요?“ 혹은 “변비약을 오래 먹게 되면 중독되는 거 아닌가요?”라는 오해 때문에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변비약 중에서 의사들이 가장 많이 처방하는 변비약이 바로 부피성 하제와 삼투성 하제입니다. 부피성 하제는 대변 덩어리들을 크게 해서 쉽게 배출되도록 하는 변비약이고 삼투성 하제는 장내로 물을 끌어들여서 대변 덩어리가 좀 덜 딱딱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그런 변비약인데요. 두 가지 약 모두 습관성이 전혀 없습니다. 가끔 전문 의약품 중에도 자극성 하제가 있는데 자극성 하제는 장을 직접 자극을 해서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그런 약입니다. 다만 자극을 직접 가하기 때문에 점차 용량을 올려야지 똑같은 자극에 반응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부 환자들이 이게 습관이나 중독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어 그렇다고 해서 변비약이 습관성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약물 의존처럼 의존이 생기는 중독은 더더욱 아닙니다. 따라서 자극성 하제에 의해서 용량이 늘어나는 것과 우리가 알고 있는 습관이나 중독과는 전혀 다른 거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복용하셔도 좋습니다.

<변비 탈출 Tip>
◆차재명: 그렇다면 지금 이 TV를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는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변비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이 뭐가 있을까 TV를 보면서 아마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세 가지 팁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오늘 여러 번 강조했었던 물을 잘 먹는 습관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하루에 6~8잔 정도의 물을 충분히 먹는 게 변비에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을 드렸는데요.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혹은 배변에 도움을 주는 여러 가지 건강기능식품이나 혹은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이나 이런 것들도 대부분 물을 같이 먹어야지 효과가 좋아지게 됩니다.
두 번째는 이게 가장 중요한데요. 변의가 왔을 때 바로 우리가 반응 할 수 있어야 됩니다. 즉 늘 여유 있는 생활을 하면서 변의가 왔을 때는 화장실에 잠시 들을 수 있는 그 정도의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 변비가 안 생기게 됩니다.
세 번째는요. 실제 변비가 있거나 혹은 배변이 힘들었을 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중요한 팁인데요. 바로 배변을 하는 자세입니다. 상체를 숙여서 허벅지를 배에 붙이면서 발바닥 아래 낮은 발판을 붙이게 되면 이게 바로 배변에 가장 좋은 자세가 됩니다. 이 세 가지만 잘 지키셔도 일상에서 쾌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꼭 기억하셨다가 적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차재명: 변비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배변 습관을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참고 넘겼던 변비 증상이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고 기본적인 생활 습관, 아침에 일어나 물 한 컵 마시기부터 실천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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