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간 최후 진술 윤석열...계엄 반성 없이 강변만

90분간 최후 진술 윤석열...계엄 반성 없이 강변만

2026.02.18.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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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 공판에서 무려 90분 동안 최후 진술을 했습니다.

그러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반성은 없었고, 강변만 펼치는 모습이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자정을 넘겨서야 시작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후진술은 한 마디로 'Again' 계몽령이었습니다.

거대 야당의 줄 탄핵과 예산 삭감으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를 국민에게 알리고자 '국가 긴급권' 계엄을 선포했다는 겁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결심 공판) : 국민들께서 주권자가 제발 정치와 국정에 관심을 가지고 망국적 패악에 대해 감시와 견제를 해달라는 호소였습니다.]

계엄은 배타적으로 행사 가능한 헌법 권한이었고, 내란죄 구성 요건인 폭동도 전혀 없었다며 특검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한 윤 전 대통령.

이미 10개월 전 헌법재판소에서 12·3 계엄은 위헌이라는 판단이 나와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탄핵심판 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은 논리였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결심 공판) : 국민들이 또 국가의 위기 상황에 대해서 계몽됐다면서 응원해주는 걸 보고 내가 울린 비상벨이 효과가 있었구나.]

윤 전 대통령은 오히려 강변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원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신속히 계엄이 해제됐고, 국회에 투입된 병력은 군중 수천 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사에서 가장 짧은 계엄이었다며 특검의 수사를 숙청과 탄압으로 상징되는 광란의 칼춤이라 비판한 윤 전 대통령은, 그렇게 새벽 1시 40분까지, 무려 90분 동안 이어진 최후진술에서 국민에 대한 사과나 반성은 끝까지 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결심 공판) : 이리 떼들의 내란 몰이 먹이가 된 바로 그 비상계엄령을 저는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30분경에 선포하였습니다.]

계엄 사태 '본류' 재판이라 볼 수 있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의 첫 판단이 나온 뒤엔 윤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됩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이정욱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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