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특허' 슬픈 사연?...디저트 레시피 출원은 '쑥'

'두쫀쿠 특허' 슬픈 사연?...디저트 레시피 출원은 '쑥'

2026.02.14. 오전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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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Z 세대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킨 디저트, '두쫀쿠'.

최초 개발자가 특허나 상표권 출원을 하지 않아 많은 이들에게 레시피가 금세 퍼졌는데요.

최근 디저트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제과 제빵 분야 레시피 특허 출원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쫀득하면서 바삭한 식감에 동그란 생김새.

이른바 '오픈 런'을 해도 못 살 정도로 열풍이 불었던 두바이 쫀득 쿠키, '두쫀쿠'.

중동 지역의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를 주된 재료로, 마시멜로우와 초콜릿을 더해 만든 디저트입니다.

폭발적 인기 속에 상표권 등록도 고려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이 윤 민 / 두쫀쿠 최초 개발자 : 국가 지명과 (일반적) 형용사와 상표명의 조합이다 보니까 상표권 등록 자체가 힘들 거라고 말씀해주셔서 딱히 등록을 안 했고….]

디저트 업계의 성장을 위해 제조 방법을 처음부터 공개한 만큼 레시피 특허 출원은 아예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계획은 없지만, 출원한다 해도 등록은 힘듭니다.

[이 원 재 / 변리사 : (레시피가 대중에) 공개된 상태이고 또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돼 있어서 차별화되는 기술적 의미를 가진 발명으로 출원해서 등록받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반면 음식 제조 기술로 특허를 받은 사례는 대표적으로 성심당입니다.

특히 튀김소로보는 식어도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면서 기름지지 않도록 하는 제조법을 인정받았습니다.

SNS를 통해 다양한 레시피가 쉽게 공유되며 음식 문화가 더욱 풍부해지는 요즘, 디저트류를 포함한 제과 제빵 분야 특허출원 역시 부쩍 늘고 있습니다.

지식재산처가 최근 5년 동안 특허 출원 건수를 분석해보니 36% 가량(35.6) 증가했습니다.

[하 혜 경 / 지식재산처 특허심사기획국 사무관 : 기존 레시피를 개량해 다양한 맛과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특허출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건, 저당, 고단백 등 기능성을 강조한 출원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두쫀쿠 사례처럼 새 레시피 개발이 하나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 관련 특허 출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디자인 : 임샛별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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