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학번 중첩에 군 제대, 증원까지...의대 교육 어떻게?

두 학번 중첩에 군 제대, 증원까지...의대 교육 어떻게?

2026.02.14.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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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의대 정원 추계의 75%만 늘리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의대 교육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의정 갈등 여파로 24, 25학번은 한꺼번에 수업을 듣고 있는 데다가 올해부터 당시 휴학하고 군대에 간 학생들도 제대하게 됩니다.

당장 실습 수업 등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준비상황은 어떨까요?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증원이 결정됐던 지난 2024년 이후 각 대학은 연일 시설 공사 중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복귀 학생들의 수업은 대강당이나 다른 학과 강의실을 빌려 진행해 왔는데, 내년부터 5년 동안 증원이 결정되면서 교육 시설과 인력 모두 확충이 시급합니다.

[신 동 익 /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장 : 현재 60명 정도가 한 번에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걸 확장을 해서 약 2배 정도 규모로 해서 126명이 한 번에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규모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5년 동안 모두 3천342명이 증원되는데, 대학별로 얼마나 늘릴지는 교육 여건에 따라 결정됩니다.

교육부는 대학에서 계획을 받아 평가한 뒤 오는 4월, 내년도 학교별 입학생 규모를 확정합니다.

[최 은 옥 / 교육부 차관 (지난 10일) : 연차적으로 계속 시설이 제대로 개선되고 있는지, 그리고 이번에 증원을 배정할 때도 시설 개선 계획을 받아서 평가를 하고요. 그리고 그 계획이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함께 수업을 듣고 있는 24, 25학번이 본과 실습수업을 받기까지는 아직 1년이 남아 준비엔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교육 현장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24, 25학번 중첩에다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의정갈등 당시 군대에 갔던 학생들도 복귀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기존 학생 수의 두세 배에 달해 소규모 실습이 중요한 의대 교육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김 동 균 / 의대협 24·25학번 대표 : 장비와 공간 부족 때문에 실습을 영상으로 대체하거나 내용을 축소하는 사례들이 이미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카데바(해부용 시신) 6구로 120명이 실습을 하고 있고, 계획을 보면 어떤 학교는 1구당 10명에서 20명씩 붙어서 수업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증원에 따른 필요 교수 인력을 다 확보하지 못한 대학도 많아서 증원을 목전에 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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