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저스, 경찰 출석...'자체조사' 의혹 집중 수사

쿠팡 로저스, 경찰 출석...'자체조사' 의혹 집중 수사

2026.01.30.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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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저스 대표, 세 차례 요구 끝에 경찰 출석
로저스 "정부 조사에 협조해와…경찰 조사도 협조"
고객정보 유출 관련 증거인멸 의혹 질문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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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출장을 이유로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던 쿠팡의 헤럴드 로저스 한국 임시 대표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쿠팡이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태 이후 자체 조사를 벌이며 증거인멸을 시도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헤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가 세 차례 소환 요구 끝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 앞에서 쿠팡은 그동안 한국 정부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해왔다며, 이번 경찰 조사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고객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쿠팡 측이 증거 인멸을 시도했는지 등 질문에는 침묵을 지켰습니다.

[해럴드 로저스 /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 : 쿠팡은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정부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적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오늘 경찰 조사에도 전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쿠팡의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인 전 중국인 직원을 접촉하는 등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의 노트북을 직접 중국 하천에서 회수하고 포렌식한 뒤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쿠팡 측이 발표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3천여 건으로, 정부와 경찰이 추정한 3천만여 건보다 한참 적어 의도적인 축소 발표라는 의혹도 일었습니다.

[해럴드 로저스 /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 (지난달 31일) : 3천 개 계정이 저장되었고 약 2천7백 개 아파트 공용 현관 번호가 저장됐었습니다.]

앞서 로저스 대표는 국회에 출석해 자체 조사는 국정원 지시에 다른 거라고 진술한 것과 관련해 위증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산재 은폐 의혹까지, TF를 꾸려 쿠팡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이번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로저스 대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로저스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 신청이 검찰에서 반려된 가운데, 조사 직후 로저스 대표가 다시 해외로 나갈 경우 당분간 추가 조사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수 이영재 진수환
영상편집 : 신홍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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