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수백만 원 전달’ 인정...경찰 "대가 줬으면 일해야" 녹취 확보

김경, ’수백만 원 전달’ 인정...경찰 "대가 줬으면 일해야" 녹취 확보

2026.01.30. 오전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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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로비를 시도했단 의혹과 관련해, 양 모 전 서울시의원에게 수백만 원을 건넨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수사가 중요 분수령을 맞고 있는데, 액수가 더 많지는 않은지, 또 해당 금품이 민주당 현역 의원에게까지 실제 전달됐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김 전 시의원, 일단 일부 의혹은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요?

[기자]
네, 김경 전 서울시의원은 지난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양 모 전 서울시의원에게 수백만 원을 준 사실은 인정하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YTN이 단독 보도한 120여 개 녹취엔 김 전 시의원이 민주당 A 의원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양 전 시의원에게 ’돈을 잔뜩 건넸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민주당 보좌관이었던 김성열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대가를 받았으면 일을 해야 한다, 어떻게든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이 양 전 시의원을 금품 전달 창구로 본 듯한 대목인지만, 김 전 시의원은 A 의원에게는 돈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돼 경찰 수사결과가 주목됩니다.

또, 앞서 강선우 의원의 보좌진으로부터 ’1장’을 요구받아 강 의원에게 1억 원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 만큼, 양 전 시의원에게 잔뜩 건넸다는 금액이 수백만 원이 맞는지를 두고도 추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경찰 수사의 쟁점은 뭐가 될까요?

[기자]
경찰은 먼저 김 전 시의원이 양 전 시의원에게 건넸다는 수백만 원이 민주당 현역 의원에게까지 전달됐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시의원은 어제도 16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강선우 의원 외에 다른 국회의원에게도 공천헌금을 줬는지 등 질문에는 침묵했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 경 / 전 서울시의원 :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성실히 수사에 임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떤 점 주로 소명하셨나요?) ….]

경찰은 최근 김 전 시의원이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을 앞두고도 정치권에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담긴 황금 PC를 확보하며 수사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일단 경찰은 PC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마치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120여 개 녹취에는 민주당 의원만 최소 7명이 언급된 만큼 추가 소환조사 등 수사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앵커]
김병기 의원 비위 의혹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경찰은 김병기 의원에 대한 첫 소환조사 시점을 저울질하며, 관련자 진술과 압수물을 바탕으로 대비에 주력하는 분위기입니다.

어제는 김 의원이 지난해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를 만나 자신의 보좌진 출신인 쿠팡 임원에게 인사 불이익을 줄 것을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쿠팡 본사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강선우 의원이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사실을 묵인했고, 본인도 2020년 정치헌금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등 13개에 달하는 의혹이 있습니다.

경찰은 서로 결이 다른 혐의가 많아 출석 요구를 앞두고 준비가 좀 더 필요하다는 설명인데, 그 시점을 두고 관심 쏠립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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