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율 1만 2천%에 초등생 자녀 협박까지...불법 대부 일당 검거

연이율 1만 2천%에 초등생 자녀 협박까지...불법 대부 일당 검거

2025.12.11.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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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고 연이율 1만 2천%의 고금리로 불법 대부업을 한 총책 A 씨 등 일당 12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 2명은 이미 다른 범죄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대구 남구와 달서구 일대 아파트를 빌려 대출이 필요한 대학생이나 주부, 실직자 등에게 텔레그램 등으로 접근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173명에게 모두 5억 2천여만 원을 빌려준 뒤, 연 4천~1만 2천%의 막대한 고금리를 강제로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원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면 "피해자가 유흥업소에 나간다"며 지인들에게 허위 사실을 메시지로 뿌리거나 초등학생 자녀에게도 협박 문자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법 추심으로 인해 일부 피해자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서민을 대상으로 한 불법 대부업과 고리대금 행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수사를 벌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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