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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통일교 측 핵심 인물이 재판에서, 더불어민주당과도 접촉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통일교의 민주당 후원 정황도 일부 포착되면서 파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한학자 총재 최측근이자 재무 업무 등을 총괄한 핵심 인물입니다.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씨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네고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최근 자신의 재판에서 통일교가 국민의힘 뿐 아니라 민주당과도 여러 차례 접촉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22년 2월 교단이 진행한 '한반도 평화 서밋' 행사와 관련해 양대 정당 모두와 소통했단 겁니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던 국면이라며, 두 정당으로부터 선거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제안이 왔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민주당과 더 가까웠다면서, 서밋 행사 전 현 정부 장관급 인사 네 명에게 접촉했고, 이 중 두 명은 한학자 총재와 만났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들의 이름, 그리고 지원과 관련한 내용을 특검 수사 때 말했었단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 충분히 말했고, 수사보고서에 날인까지 했는데, 왜 증거 기록에 없느냐며 특검 측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통일교 측이 20대 대선을 전후해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측에도 후원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바 있습니다.
다만 조직적 지시가 발견되지 않아 추가 수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권 파장이 불가피한 상황.
다만 여러 정파를 아우르려 한 거라는 주장을 통해 윤 전 본부장이 죄책을 줄이려 하는 것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윤 전 본부장이 10일 열릴 결심공판에서 관련 내용을 명확히 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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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통일교 측 핵심 인물이 재판에서, 더불어민주당과도 접촉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통일교의 민주당 후원 정황도 일부 포착되면서 파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한학자 총재 최측근이자 재무 업무 등을 총괄한 핵심 인물입니다.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씨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네고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최근 자신의 재판에서 통일교가 국민의힘 뿐 아니라 민주당과도 여러 차례 접촉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22년 2월 교단이 진행한 '한반도 평화 서밋' 행사와 관련해 양대 정당 모두와 소통했단 겁니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던 국면이라며, 두 정당으로부터 선거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제안이 왔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민주당과 더 가까웠다면서, 서밋 행사 전 현 정부 장관급 인사 네 명에게 접촉했고, 이 중 두 명은 한학자 총재와 만났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들의 이름, 그리고 지원과 관련한 내용을 특검 수사 때 말했었단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 충분히 말했고, 수사보고서에 날인까지 했는데, 왜 증거 기록에 없느냐며 특검 측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통일교 측이 20대 대선을 전후해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측에도 후원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바 있습니다.
다만 조직적 지시가 발견되지 않아 추가 수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권 파장이 불가피한 상황.
다만 여러 정파를 아우르려 한 거라는 주장을 통해 윤 전 본부장이 죄책을 줄이려 하는 것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윤 전 본부장이 10일 열릴 결심공판에서 관련 내용을 명확히 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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