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특검 출석한 김건희...또 '진술 거부'

두 달 만에 특검 출석한 김건희...또 '진술 거부'

2025.12.04.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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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15년 구형 결심공판 하루 뒤 김건희 특검 출석
서희건설 ’나토 3종’ 수수…박성근 인사 청탁 의혹
"홍콩에서 구매" 해명…이봉관 회장 자수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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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가 두 달 만에 특검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는데 김 씨는 이번에도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징역 15년이 구형된 결심공판 다음 날 김건희 씨가 특검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의 8번째 대면조사입니다.

[박노수 / 김건희 특별검사보 :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김건희 씨를 소환하여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금 거북이 등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포함해 이른바 '나토 3종 세트'를 수수하고,

이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씨는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목걸이를 과거 홍콩에서 샀다고 해명했지만 이 회장이 자수서를 제출하면서 특검 수사에 힘이 실렸습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게는 금 거북이를,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에게는 수천만 원짜리 시계를 받고 각각 공직 임명과 사업 수주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특검은 42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김 씨는 이번에도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추가 조사에서 특검은 김기현 의원 아내가 연루된 명품 가방 수수와 선상 술 파티, 종묘 차담회를 포함해 남은 의혹을 최대한 추궁한다는 계획입니다.

매관매직 의혹의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련성을 규명하는 게 중요한데, 윤 전 대통령이 오는 17일 소환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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