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추경호 신속히 기소하기로...수사 마무리 수순

특검, 추경호 신속히 기소하기로...수사 마무리 수순

2025.12.03.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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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수긍하기 어렵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특검은 수사 기한을 고려해 추 의원을 신속하게 불구속 기소하고 남은 수사 마무리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구속영장 기각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법원의 결정을 기본적으로 존중한다면서도, 아쉽고 수긍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모두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했는데도 구속 수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하면, 누구를 구속할 수 있겠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추 의원을 겨냥해서도 날 선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무장한 군인들에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을 직접 보고 있었다며, 그런데도 정무수석, 국무총리,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한 뒤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습니다.

특검은 오는 14일까지인 수사 기한과 현직 의원 불체포 특권을 고려해 영장 재청구 없이 추 의원을 신속하게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법정 공방을 통해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다른 의원들을 공범으로 기소하는 방안은 현 단계에선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이 계엄 당일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바꿔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지난달 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치소에서 풀려난 추 의원은 불구속 상태에서 혼자 재판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의원 (전 원내대표) : 정치 탄압, 야당 탄압 중단하고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는 일에 집중해주면 고맙겠습니다.]

특검은 남은 기간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하는 등 수사 마무리에 힘을 쏟을 전망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우
영상편집;안홍현
디자인 : 정은옥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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