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등록 카드 삭제하고 비번 변경하라"...전문가 권고

"쿠팡 등록 카드 삭제하고 비번 변경하라"...전문가 권고

2025.12.03. 오전 08: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쿠팡 등록 카드 삭제하고 비번 변경하라"...전문가 권고
ⓒ연합뉴스
AD
3천만 개 이상의 쿠팡 고객 계정 정보가 유출된 사고와 관련해 전문가가 피해 예방 행동 수칙을 국회에서 제시했다.

2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쿠팡 침해사고 관련 현안 질의에 참석한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쿠팡 이용자에게 ▲신용카드 등 등록된 결제수단 삭제 ▲카드 결제용 비밀번호 변경 ▲쿠팡 계정 비밀번호 변경 등을 안내했다.

김 교수는 "결제용 카드를 등록했다면 전부 삭제하고 카드 비밀번호와 쿠팡 계정 비밀번호도 바꿀 수 있다면 바꾸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앞서 로그인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 및 결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쿠팡 측은 김 교수가 제시한 조치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다며 "과한 조치"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호텔 방 키(액세스 토큰)를 발급하는 비밀번호(서명 키)를 내부 개발자가 갖고 나간 것이며, 이를 이용해 호텔 방 키를 무한으로 생성해 고객 정보를 빼낸 것"이라고 비유하며 강력한 개인 보안 조치를 권고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당장 카드정보와 비밀번호 등이 유출됐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피해 예방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조치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쿠팡에 등록해둔 신용카드로 수백만 원이 결제된 사례가 나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수사 결과 피해자의 개인정보가 도용당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정보 유출 경로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기존에 유출된 개인정보들을 결합해 범죄에 악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