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특검 수사 종료...추경호, 다음 달 2일 구속 기로

채 상병 특검 수사 종료...추경호, 다음 달 2일 구속 기로

2025.11.28.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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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 상병 특검이 오늘(28일) 150일간의 수사를 마치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다음 달 2일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채 상병 특검입니다.

[앵커]
초유의 3특검 가운데 처음으로, 채 상병 특검의 수사 기간이 끝났군요.

[기자]
네, 지난 7월 2일 정식 수사를 개시한 채 상병 특검, 오늘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명현 특검이 직접 최종 수사 결과를 브리핑했는데요.

이 특검은 수사를 통해 주요 사건 대부분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발생 후 오랜 시간이 흘러 많은 증거가 사라졌고, 말맞추기 등 진술 오염이 심했다는 겁니다.

10번 구속영장을 청구해 9번이 기각되며 주요 피의자 신병 확보에 실패했단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이 특검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의 과도한 영장 기각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수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특검은 먼저 김건희 씨 연루 가능성에 대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김 씨 측에 구명을 부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는데요.

다만 입건된 피의자는 없었고, 구체적인 처분도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개신교계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도 특검은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관여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여러 시도가 현실화됐는지는 밝히지 못했다며, 수사 외압 사건 재판에서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검은 150일간의 수사를 거쳐 채 상병 순직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전 장관 도피 의혹 등과 관련해 3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수사를 마친 채 상병 특검은 이제 공소 유지에 전념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법원에선 내란 특검이 기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오전부터 재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오전 재판을 통해 그간 이어진 '체포 방해' 혐의 심리는 마무리됐는데요.

윤 전 대통령은 발언 기회를 얻어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수색과 체포 모두 위법했고 그에 따라 발부된 구속영장도 위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사후 계엄선포문 작성과 폐기에 관여했단 혐의도 함께 받고 있는데요.

오후 재판에서는 계엄 사흘 뒤부터 사후 선포문을 만들어 부서를 받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심사 일정도 잡혔죠.

[기자]
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3일 추 전 원내대표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어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서, 오늘 구속영장 심사 일정도 확정했습니다.

심사는 다음 달 2일 오후 3시에 진행되고요.

구속 여부는 이르면 2일 밤, 아니면 계엄 1년이 되는 3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당일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바꿔 소속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또 내란 특검은 오늘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검은 조 전 원장이 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 지원'이라는 윤 전 대통령 지시를 보고받고도, 이를 국회에 보고하지 않았다며 직무 유기 혐의를 적용했고요.

국회와 헌법재판소에서 거짓 증언을 하고,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진술이 거짓이라는 의견을 유포하는 등 정치활동에 관여한 혐의도 함께 적용했습니다.

지금까지 채 상병 특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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