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특검, 오늘 150일 수사 마무리...윤·권성동 재판

[앵커]
채 상병 특검이 150일간의 수사를 마치고 수사 결과를 최종 발표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재판도 각각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채 상병 특검입니다.

[앵커]
초유의 3특검 가운데 처음으로, 채 상병 특검의 수사 기간이 끝났군요?

[기자]
네, 지난 7월 2일 정식 수사를 개시한 채 상병 특검의 수사기한이 오늘 종료됩니다.

오늘 오전 11시 최종 브리핑이 진행되는데, 이명현 채 상병 특검이 직접 발표에 나설 전망입니다.

특검은 그간 채 상병 순직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도피 의혹 등과 관련해 30명 가까운 인원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는 수사 외압의 배경으로 지목됐던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에 대한 수사 내용 발표가 이뤄집니다.

10번 구속영장을 청구해 9번이 기각되며 주요 피의자 신병 확보에 실패했단 평가를 받기도 했던 채 상병 특검, 수사를 마치고 이제 공소 유지 체제로 전환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다른 특검 상황도 알아보죠.

오늘 내란 특검이 기소한 윤 전 대통령 체포 방해사건 재판이 진행되죠?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15분부터 윤 전 대통령 체포 방해 재판이 열립니다.

오전엔 그간 진행된 증거 조사와 관련해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을 밝힐 예정이고요.

이로써 체포 방해 혐의 관련 심리는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사후 계엄선포문 작성과 폐기에 관여했단 혐의도 함께 받고 있는데요.

오후 재판에서는 계엄 선포 사흘 뒤부터 사후 선포문을 만들어 부서를 받았던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그리고 강 전 실장에게 계엄 선포 관련 문서가 없단 사실을 말했던 김주현 전 민정수석 등이 증언대에 설 예정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선 오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재판이 예정돼있죠?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이 기소한 권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도 오전 10시 10분부터 열립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20대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돈을 건넨 인물로 지목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증인 신문이 예정돼있습니다.

다만 윤 전 본부장이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재판 진행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첫 재판에서 윤 전 본부장을 만난 건 맞지만, 돈은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채 상병 특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