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가방 시신 사건' 용의자 1명은 '조폭'

'베트남 가방 시신 사건' 용의자 1명은 '조폭'

2025.11.26.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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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에서 한국인 시신이 담긴 가방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이 국내 폭력조직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숨진 남성은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 23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 주택가에 놓인 가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현지 경찰은 천막을 치고 커다란 파란색 가방을 자세히 살폈습니다.

경찰 수색 결과, 가방 안에서 발견된 건 한국인 남성 시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한국인 2명을 용의자로 붙잡았습니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시신 발견 당시 가방 주변에 있던 남성 2명이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들 용의자 가운데 1명이 국내 폭력조직에서 활동하는 조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은 한국인 남성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5살 남성 홍 모 씨가 경북 폭력 조직 소속으로 경북경찰청 관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씨는 다만, 대구 지역에 유명 조직인 '월배파' 소속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가방 속에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은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온라인 사기, 스캠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베트남 현지 경찰은 체포한 홍 씨와 공범 24살 조 모 씨를 상대로 남성이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2명에 대한 송환 협의를 마치는 대로 한국 담당 수사팀을 지정할 예정입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편집: 양영운
디자인: 임샛별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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