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내놔" 항공기서 50분가량 난동 부린 40대, 결국

"낙하산 내놔" 항공기서 50분가량 난동 부린 40대, 결국

2025.11.21. 오후 3: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낙하산 내놔" 항공기서 50분가량 난동 부린 40대, 결국
ⓒ연합뉴스
AD
운항 중인 항공기 안에서 낙하산을 달라며 난동을 부린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1단독 김광섭 부장판사는 최근 항공 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 씨에 대해 징역 1년 2개월과 벌금 10만 원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 6월 27일 오후 6시 27분쯤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욕설하며 승무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의 난동은 50분 가까이 이어졌고, "낙하산을 달라"며 비상문 방향으로 달려가다가 제지당하기도 했다.

결국 A 씨는 제주공항 착륙 직후 대기하던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6월 18일 김포공항에서 한 남성을 6분 동안 따라다니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신분과 흉기 소지 여부를 확인하려는 경찰관 4명을 폭행한 사실도 파악됐다.

재판부는 "항공기 운항에 악영향을 줄 위험성이 커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고, 폭행의 정도도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이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