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윤 부부 다음 달 소환...윤석열·홍장원 2차 대면

특검, 윤 부부 다음 달 소환...윤석열·홍장원 2차 대면

2025.11.20.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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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에게 다음 달 소환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출석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두 번째로 대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다시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죠?

[기자]
특검은 김건희 씨에게 다음 달 4일과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다음 달 17일 소환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과 김 씨가 특검의 소환 통보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소환 조사 일정이 조율된 건데요.

특검 측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변호인들과 협의했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다음 주 초 구치소를 통해 출석 일자를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김 씨에 대한 다음 달 4일 조사에서는 서희건설 측이 건넨 반클리프 목걸이 등 귀금속 청탁 의혹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다음 소환 때는 누락된 부분을 조사한다는 계획인데, 특검이 최근에 인지한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건넨 로저비비에 가방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어제 김건희 씨 오빠 김진우 씨 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특검이 입장을 내놨죠?

[기자]
어제 김진우 씨는 법정에서 김건희 씨 청탁 관련 증거를 없앤 사실을 시인했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했는데요.

이에 특검은 이 같은 상황이 수사방해 행위가 밝혀져도 피의자들에게 법에 의해 용인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매우 우려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이러한 행위를 국가 시스템에 대한 도발로 규정하면서 피의자들에게 어떤 관용도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사법절차 내에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특검은 오늘 '고가 시계 청탁' 의혹과 관련해 로봇 개 사업가 서성빈 씨와 함께 문제가 된 로봇을 출판기념회 등에서 홍보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영 전 중기부 장관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삼부토건 주가조작의 '주범'으로 지목돼 도주극을 벌였던 이기훈 부회장과 관련해, 도주를 도운 코스피 상장회사 사장과 대부업체 대표 등 3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다시 나왔죠?

[기자]
오늘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속행 공판이 열렸습니다.

지난 기일에 이어 이번에도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오전 증인신문에서는 홍 전 차장이 계엄 당시 체포 명단을 받아적은 이른바 '홍장원 메모'의 신빙성이 쟁점이 됐는데요.

오후에는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증인신문에 나섰는데, 비상계엄 당일 전화에서 방첩사에 정보를 주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해당 통화에서 '싹 다 정리해라', '방첩사를 지원해라'라는 지시를 들었다 증언한 홍 전 처장은 여러 지휘관과 통화한 윤 전 대통령보다 한 통화를 받은 자신의 기억력이 더 정확하지 않겠느냐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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