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협박하며 금품 요구한 남녀 재판...손흥민 증인 출석

임신 협박하며 금품 요구한 남녀 재판...손흥민 증인 출석

2025.11.19.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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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협박하며 금품 요구한 남녀 재판...손흥민 증인 출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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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의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여성의 재판에 손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정빈 판사가 공갈, 공갈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모(28·여) 씨의 공판을 진행한 가운데 손 씨가 재판에 직접 출석해 증언했다.

양 씨는 지난해 6월 손씨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씨는 처음에 손 씨가 아닌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했으나 답이 없자 2차로 손 씨에게 금품을 요구했다.

양 씨는 손 씨로부터 받은 돈을 모두 탕진한 뒤 당시 연인 관계였던 용 씨(40)와 함께 지난 3∼5월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과 손흥민 가족 등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7,000만 원을 추가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손흥민에 대한 증인신문 과정 중 양 씨를 다른 방으로 이동시켜 두 사람을 마주치지 않게 조치했다.

재판부는 현재 양 씨와 용 씨의 재판을 분리해 진행하고 있다. 용 씨 측은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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