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일로 바빠 최근 뇌 질환 약물 치료 못해"
"잠시 내렸다 트럭 움직이자 재탑승…페달 오조작"
"의료 자문 통해 지병과 사고 연관성 확인 방침"
"잠시 내렸다 트럭 움직이자 재탑승…페달 오조작"
"의료 자문 통해 지병과 사고 연관성 확인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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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천 제일시장에서 21명의 사상자를 낸 트럭 운전자 60대 A 씨가 구속됐습니다.
A 씨는 지병이 심해 사고가 났단 취지로 해명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천 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 사고를 낸 60대 A 씨가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 출석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나온 A 씨는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기저 질환이 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 / 트럭 돌진 사고 피의자 : 제가 모야모야가 너무 심하고 60년, 60년 평생 동안 생선밖에 안 팔았어요. 잠을 4시간 동안 그 외에는 자본 적이 없고. 많이 빚은 졌다 보니까 이자는 갚아야 되겠고….]
A 씨가 '병은 운전과 상관이 없다'고 진술했다던 경찰 설명과는 다른 내용인데,
법원은 범죄 혐의 중대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며, A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구속 심사에서도 최근 가게 일로 바빠 뇌 질환 약물 치료를 하지 못했다고 밝힌 거로 전해졌습니다.
시장에서 수산물 가게를 운영해온 A 씨는 지난 13일, 1톤 트럭을 몰고 비좁은 시장 골목을 무려 130m가량 질주했습니다.
무방비로 있던 시장 이용객과 상인 등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치는 심각한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트럭 페달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A 씨가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A 씨는 후진 도중 트럭이 가판대에 닿는 느낌이 나 잠시 하차했는데,
그사이 트럭이 움직여 다시 올라탔고,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잘못 밟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을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며,
의료 자문 등을 통해 A 씨의 지병과 사고 연관성 여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YTN 임성호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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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제일시장에서 21명의 사상자를 낸 트럭 운전자 60대 A 씨가 구속됐습니다.
A 씨는 지병이 심해 사고가 났단 취지로 해명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천 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 사고를 낸 60대 A 씨가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 출석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나온 A 씨는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기저 질환이 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 / 트럭 돌진 사고 피의자 : 제가 모야모야가 너무 심하고 60년, 60년 평생 동안 생선밖에 안 팔았어요. 잠을 4시간 동안 그 외에는 자본 적이 없고. 많이 빚은 졌다 보니까 이자는 갚아야 되겠고….]
A 씨가 '병은 운전과 상관이 없다'고 진술했다던 경찰 설명과는 다른 내용인데,
법원은 범죄 혐의 중대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며, A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구속 심사에서도 최근 가게 일로 바빠 뇌 질환 약물 치료를 하지 못했다고 밝힌 거로 전해졌습니다.
시장에서 수산물 가게를 운영해온 A 씨는 지난 13일, 1톤 트럭을 몰고 비좁은 시장 골목을 무려 130m가량 질주했습니다.
무방비로 있던 시장 이용객과 상인 등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치는 심각한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트럭 페달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A 씨가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A 씨는 후진 도중 트럭이 가판대에 닿는 느낌이 나 잠시 하차했는데,
그사이 트럭이 움직여 다시 올라탔고,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잘못 밟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을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며,
의료 자문 등을 통해 A 씨의 지병과 사고 연관성 여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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