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신임 차장에 구자현 임명...'항소 포기' 논란은 계속

대검 신임 차장에 구자현 임명...'항소 포기' 논란은 계속

2025.11.14.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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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후임에 구자현 서울고검장…’원포인트’ 인사
구자현 신임 대검 차장 내일부터 총장 대행 업무
구자현, 오늘 퇴근길에 간단한 입장 밝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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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만석 차장이 퇴임하며 검찰총장을 대행할 신임 대검 차장에 구자현 서울고검장이 임명됐습니다.

검찰 개혁 등 시급한 현안들에 맞춘 '원포인트' 인사인데,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둔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서울고검입니다.

[앵커]
신임 대검 차장이 바로 임명됐네요?

[기자]
네, 신임 대검 차장으로 구자현 서울고검장이 임명됐습니다.

노만석 차장이 퇴임한 지 반나절 만에 이뤄진 정부의 '원포인트' 인사입니다.

검찰 개혁 등 현안들이 시급한 만큼 '대행의 대행' 체제로 검찰 조직을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 거로 보입니다.

구 고검장은 내일(15일)부터 대검 차장으로서 총장 업무까지 대행하게 됩니다.

구 고검장은 오늘(14일) 퇴근길에 간단히 인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인사는 결국 검찰 항소 포기 논란 때문인데, 논란이 해소될까요?

[기자]
그렇진 않을 거 같습니다.

앞서 노 대행이 사퇴했지만 항소 포기 결정을 둔 대검과 법무부의 입장에는 여전히 온도 차가 있기 때문입니다.

법무부는 신중 검토 의견을 전했을 뿐 판단은 검찰이 했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의견을 전달하고 대검은 참고한 게 사실상 수사지휘 아니냔 지적이 이어지고 있고요,

노 대행도 앞서 항소 포기 결정이 용산·법무부와 관계를 고려한 것이고,

사의 표명 직후엔 지난 정권이 기소한 게 현 정권의 문제가 됐고, 그렇다고 검찰이 정권의 요구사항을 받아주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노만석 대행이 퇴임하면서는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해 어떤 입장을 냈습니까?

[기자]
노 대행, 퇴임사에서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해 구체적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검찰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물러난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퇴임식 이후 대검청사를 떠나면서도 항소 포기의 전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아 추가 입장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퇴임사에서 검사들의 반발이 항명이나 집단행동으로 비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검사들에 대한 징계 논의는 멈춰 달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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