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구청장 '노래자랑' 무대서 춤춘 공무원들, 경위서 내라"

행안부 "구청장 '노래자랑' 무대서 춤춘 공무원들, 경위서 내라"

2025.11.14.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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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구청장 '노래자랑' 무대서 춤춘 공무원들, 경위서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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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문인 광주 북구청장의 무대 위에서 백댄서 역할을 한 여성 공무원들의 출장 인정 논란에 대해 경위 파악에 나섰다.

14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행안부는 전날 오후 유선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는 공문이 아닌 구두 요청인 만큼 제출 기한이 특정되진 않았지만 "최대한 빠르게 자료를 보내달라"는 요청이 전달됐다.

북구는 문 구청장을 뒤따라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오른 여성 공무원 8명이 어떤 목적으로 출장을 신청했는지, 출장 시간이 제대로 준수됐는지 등을 담은 설명자료를 이날 중 행안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직 출장비가 지급되지 않았고, 무대에 오른 공무원들이 자발적 참여라고 주장하고 있어 별도 감사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다.

북구 관계자는 "공무 출장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일자 행안부가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단계인 것 같다"며 "출장 승인 절차 등에 대한 문제도 자체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진행된 'KBS 전국노래자랑 광주 북구편' 녹화에서는 문인 북구청장이 무대에 올라 트로트 노래를 불렀다. 이날 무대에는 가발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국·과장급 공무원 8명이 함께 올라 백댄서 역할을 했는데, 추후 이들의 공무 출장 인정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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