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재판 증언대 선 홍장원...'싹 다 잡아들여' 지시 재확인

윤 재판 증언대 선 홍장원...'싹 다 잡아들여' 지시 재확인

2025.11.13.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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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계엄 당일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들었었다는 증언 내용을 재확인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오늘(13일) 열린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오후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화해 '싹 다 잡아들여서 이번에 싹 다 정리하라', '방첩사령부를 무조건 지원하라'고 강하게 말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이어진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관과 통화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이재명 대통령,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체포 명단을 전해 들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홍 전 차장이 당시 체포 명단을 받아적은 메모와 관련해, 많은 부분을 홍 전 차장 보좌관이 작성했다며 증거 채택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발언 기회를 얻어 홍 전 차장이 쓴 초고와 이후 작성된 메모가 비슷하지 않다면서 지렁이 같은 글씨로 쓴 초고를 토대로 어떻게 메모가 나올 수 있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홍 전 차장을 오는 20일 열릴 다음 공판기일에도 증인으로 불러 신문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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